'석유공·석탄공·코바코' 동반성장 낙제…20개 기관 최하점
'석유공·석탄공·코바코' 동반성장 낙제…20개 기관 최하점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3.04.1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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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2022년 '134개 공공기관 평가' 발표
최우수 등급, 중진공·국민연금·남동발전 27곳
2022년도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 결과.[사진=중기부]
2022년도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 결과.[사진=중기부]

한국석유공사, 대한석탄공사,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한국연구재단 등 20개 공공기관이 동반성장 낙제점인 개선 필요 등급을 받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9일 134개 공공기관에 대한 2022년도 동반성장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중소벤처진흥공단을 비롯해 총 27개 기관이 최우수 등급을 받았고, 우수 등급 22개 기관, 양호 등급 42개 기관, 보통 등급 23개 기관, 개선필요 등급 20개 기관으로 평가됐다.

최우수 등급 27개 중 17개 기관은 전년도에 이어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공기업형 그룹에서는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전KDN, 인천항만공사 등 4개 기관이 선정됐다. 준정부형‧기타형 그룹에서는 △공무원연금공단 △국민연금공단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기술보증기금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신용보증기금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농업기술진흥원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한전원자력연료 등 13개 기관이 최우수 등급으로 선정됐다.

최우수 등급으로 상향된 10개 기관 중 국민건강보험공단은 4등급, 국토안전관리원은 2등급이 상향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사회적 기업에 대한 원스톱 성장(Scale-Up) 지원이 동반성장의 모범적인 사례로 인정받았다.

반면 개선 필요 등급은 공기업 그룹에서 △대한석탄공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한국석유공사 등 4개 기관으로 조사됐다.

준정부형‧기타형 그룹에서는 △한국우편사업진흥원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 △한국연구재단 △우체국금융개발원 △국립생태원 △독립기념관 △축산물품질평가원 △한국건강가정진흥원 △한국건강증진개발원 △한국고용정보원 △한국보육진흥원 △한국언론진흥재단 △한국재정정보원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한국해양수산연수원 등 16개 기관이 동반성장 최하점을 받았다.

그러나 중기부는 이번 평가 결과 공공기관의 상생협력은 개선되고 동반성장 저변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했다.

평가대상 134개 기관 중 약 30%인 39개 기관이 전년 대비 등급이 상향됐다. 하위 등급인 보통 및 개선 필요 등급은 57개에서 43개 기관으로 줄어든 반면 양호 등급 기관은 26개에서 42개로 늘었다.

중기부 관계자는 "새정부 출범 이후 상생을 통한 경제성장의 중요성과 함께 대기업의 시혜적 지원보다 협력과 파트너십을 통한 함께 성장을 강조한 기조에 따라 공공기관이 선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번 평가 결과는 평가대상 기관에 개별 통보되며 기획재정부가 매년 실시하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도 반영될 예정이다.

yo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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