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닝 시장 선점' KG모빌리티, 특장법인 KG S&C 설립
'튜닝 시장 선점' KG모빌리티, 특장법인 KG S&C 설립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3.04.17 10: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커스터마이징 용품·특장차 개발 판매 추진
인증 중고차 사업 계획…하반기 본격 사업
토레스 투어러. [사진=KG 모빌리티]
토레스 투어러. [사진=KG모빌리티]

KG모빌리티가 튜닝에 대한 높은 소비자 관심을 반영, 별도 특장 법인을 설립한다.

KG모빌리티는 특장 법인 KG S&C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KG S&C는 KG모빌리티가 100% 출자한 자회사다. 주요 사업은 커스터마이징 용품과 특수목적의 특장차 개발·판매, 엔지니어링 서비스 등이다.

KG S&C는 1차적으로 전동 사이드 스텝과 데크탑 등 용품 개발과 상품 판매를 시작으로 신규 커스터마이징 상품 개발과 수출 시장 검토·확대를 추진한다. 이후 KG모빌리티에서 생산되는 차량을 기본으로 개조를 통해 특장차를 개발해 판매하는 특장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KG모빌리티에 따르면, 구매 고객이 최소 1개 이상 커스터마이징 용품을 장착하는 비율이 2020년 50%대에서 현재 90% 정도에 이를 정도로 커스터마이징 용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 KG모빌리티는 특장법인 출범으로 보다 전문적이고 경쟁력있는 제품 개발이 가능해진 만큼 KG모빌리티 구매 고객 수요에 맞게 최적화된 상품들을 개발할 계획이다. 자동차 튜닝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 관련 매출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튜닝은 그 목적에 따라 △엔진과 동력전달장치 등 자동차 성능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튠업 튜닝’ △외관 디자인 도색과 휠·타이어 교환 등 개인 취향에 맞게 차량을 꾸미는 ‘드레스업 튜닝’ △적재함·특수장치 부착·캠핑카 등 ‘빌드업 튜닝’ 등이 있다.

정부 차원에서도 튜닝산업을 새로운 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의 일환으로 육성 중이다. 국내 튜닝 시장은 2020년 5조9000억 규모에서 2030년 10조5000억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KG모빌리티는 특장 사업과 함께 인증 중고차 사업도 계획 중이다. 인증 중고차 사업은 5년·10만km 이내 KG 모빌리티 브랜드 차량을 매입해 성능 검사와 수리를 거쳐 품질을 인증한 중고차를 판매하는 사업이다. 올해 상반기까지 판매와 정비 조직 및 체제 등 사업준비를 완료한 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특장 법인 출범으로 보다 전문적이고 경쟁력있는 제품 개발이 가능한 만큼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튜닝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앞으로 관련 매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