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30일까지 야생동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감시
11월30일까지 야생동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감시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3.04.0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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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검출 확인 시 지자체·유관기관 등에 안내
(사진=신아일보DB)

환경부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해 야생동물을 집중적으로 감시한다. 바이러스 검출이 확인되면 지자체와 유관기관 등에 알려 대응을 강화하도록 한다.

환경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오는 11월30일까지 야생동물 대상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표본 감시 체계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참진드기가 수풀이 우거진 곳에서 활동하다가 고라니 등 숙주동물을 흡혈하는 과정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를 옮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참진드기는 사람을 포함한 포유류와 조류, 설치류 등 다양한 동물 종을 대상으로 흡혈 활동을 하고 치명률이 12~47%로 높아 서식지를 공유하는 야생동물 표본에 대한 정기적인 감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이번 표본 감시를 통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 검출이 확인되면 지방자치단체와 질병관리청 등 유관기관에 환자 예방 대응을 강화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신동인 야생동물질병관리원장은 "야생동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표본감시는 통합건강관리 관점에서 사람과 야생동물로의 질병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하는 국민 밀착형 조사 사업"이라며 "앞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예방관리를 위해 야생동물에서의 발생 현황을 야생동물질병관리시스템에 공개하는 등 정보 공유를 점차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