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 조사 착수
환경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 조사 착수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3.04.0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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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지역 농경지·하천 등서 '토양 채취·바이러스 분석'
(사진=신아일보DB)

환경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한 환경조사에 나선다. 전국 10개 지역에서 농경지와 하천 등에서 토양을 채취하고 바이러스를 분석한다.

환경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올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농경지와 하천 등에서 환경조사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강원 원주시 △충북 충주시 △충북 괴산군 △강원 삼척시 △강원 영월군 △경북 봉화군 △충북 단양군 △경북 영주시 △경북 상주시 △경북 문경시 등 10개 지역을 대상으로 농경지와 매몰지, 하천 등을 중점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이달부터 농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농경지 주변 약 160개 지점에서 토양 등을 채취하고 바이러스를 분석한다. 집중호우가 발생하는 여름철부터는 관계기관과 협업해 43개 하천수 지점을 조사하고 16개 댐으로 유입되는 야생 멧돼지 등의 폐사체를 감시한다.

또 여름철 집중호우로 훼손·유실 우려가 있는 매몰지 136곳에서 시료를 채취하고 분석한다. 조치가 필요한 매몰지는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아프리카돼지열병 표준행동지침(SOP)에 따라 대응한다.

정원화 야생동물질병관리원 질병대응팀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예방을 위해서는 야생 멧돼지 폐사체 감시가 매우 중요하다"며 "산과 하천에서 야생 멧돼지 폐사체를 발견할 경우 접근하지 말고 즉시 110 정부민원콜센터나 야생동물질병관리원으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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