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업계, 온라인 평가 서비스 차별화 경쟁
교육업계, 온라인 평가 서비스 차별화 경쟁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3.03.1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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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생·교원·비상교육·대교…개인별 맞춤 문항, AI 분석 리포트, 해설 강의 내세워 
제4회 윤선생 학력평가 응시 장면. 이 시험은 개인 실력에 따라 맞춤 문항이 제시된다.[사진=윤선생]
제4회 윤선생 학력평가 응시 장면. 이 시험은 개인 실력에 따라 맞춤 문항이 제시된다.[사진=윤선생]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자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인기인 온라인 평가 서비스를 둘러싸고 교육업체들 사이의 경쟁이 치열하다.

14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윤선생과 교원, 비상교육, 대교 등 개인별 맞춤 문항, AI 분석 리포트, 해설 강의 등을 내세워 차별화에 집중한다. 

윤선생은 오는 21일까지 ‘제4회 윤선생 학력평가’ 응시자를 접수받는다. 영역별로 영어능력을 평가하는 이 시험은 응시자 개인의 실력에 따라 맞춤 문항이 제시되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정답 및 오답 여부에 따라 다음 문제의 난이도가 자동 조절돼 문제 내용 및 문항 수 모두 응시자마다 다르다. 이 때문에 나이, 학년에 관계없이 미취학 아동부터 고등학생까지 응시할 수 있다. 평가 리포트를 통해 전국 같은 학년 내 위치까지 백분위 등급으로 파악 가능하며 개인별 맞춤 학습 코멘트를 바탕으로 향후 학습 방향을 설계할 수 있다. 윤선생 학력평가는 연 2회 정기 실시되며 현재까지 누적 응시자 수가 4만8000명에 달하는 전국 단위 시험이다.

교원 빨간펜은 인공지능(AI)을 활용, 아이캔두 초등 회원을 대상으로 'AI 전국 진단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매월 말 정해진 기간에 응시해 다음 달 초 결과 리포트를 확인할 수 있다. 진단 과목은 국어, 수학, 사회, 과학 등이며, 오답 문항은 ‘채움학습’으로 다시 풀어보도록 했다. 문항별로 전국 평균 정답률을 제공해 같은 학년 학습자와 비교해 학업 성취도를 파악할 수 있다. 실력으로 맞힌 것인지, 실수로 틀린 것인지 등 문제풀이 습관도 점검 가능하다.

비상교육 온리원도 최근 초등 회원 대상의 진단평가 콘텐츠를 오픈했다. 평가 과목은 학년에 따라 다르며, 학기 초 실시되는 기초학력 진단검사(평가)에 대비해 예상 문제를 풀고 난 후 최종 모의 시험으로 실전 감각을 익히도록 했다. 콘텐츠는 직전 학년의 교과별 전 범위로 총 3회차를 제공하며 모든 문항에 해설 강의를 제공한다.

대교 눈높이도 지난 달 ‘눈높이 기초학력평가’ 서비스를 오픈했다. 초등 2학년부터 중등 1학년까지 누구나 무료로 응시할 수 있으며, 응시 직후 AI 기반의 성적 분석지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초등 2~3학년은 읽기∙쓰기∙셈하기, 초등 4~6학년과 중등 1학년은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 과목을 평가한다. 오는 3월 31일까지 응시 가능하다.

윤선생 관계자는 "초등학교의 경우, 또래 집단 내에서 아이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평가가 없기 때문에 외부기관의 평가서비스를 활용하는 학부모가 많은 편"이라며 "제공하는 업체마다 평가서비스의 특징이 각기 다르므로 이를 잘 고려하여 응시하면 학습방향을 설정하는데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yo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