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황근 장관 "식품물가 엄중한 상황"…가격인상 자제 요청
정황근 장관 "식품물가 엄중한 상황"…가격인상 자제 요청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3.02.2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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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롯데·동원·오뚜기·농심 등 12개 식품사 대표와 간담회
28일 한국식품산업협회 사무실에서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뒷줄 오른쪽 두번째)과 이효율 한국식품산업협회장(풀무원 대표, 앞줄 오른쪽 두번째)을 비롯한 주요 식품사 대표들이 물가안정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농식품부]
28일 한국식품산업협회 사무실에서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뒷줄 오른쪽 두번째)과 이효율 한국식품산업협회장(풀무원 대표, 앞줄 오른쪽 두번째)을 비롯한 주요 식품사 대표들이 물가안정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농식품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주요 식품기업들과 28일 간담회를 갖고 가공식품 가격인상 자제를 요청했다.

28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이날 한국식품산업협회 회의실에서 주요 식품사 대표들과 가공식품 물가안정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12개 식품기업은 CJ제일제당, 롯데제과, 동원F&B, 오뚜기, 농심, SPC, 오리온, 풀무원, 매일유업, 동서식품, 삼양식품, 해태제과다. 

국제 곡물가격은 지난해 5~6월을 최고점을 찍고 하락세로 전환되는 추세다. 환율도 작년 10월 최고점 이후 다소 완화되면서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세는 둔화된 상황이다. 

농식품부도 식품업계 제조비용 부담을 줄이고자 주요 식품원료의 할당관세 연장 적용, 의제매입세액 공제한도 확대, 밀가루 가격안정사업 등을 추진했다. 최근에는 콩·팥 직배가격도 올 6월까지 동결을 결정했다.

하지만 가공식품 물가는 작년 12월부터 10.3%대의 높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정 장관은 간담회에서 “최근 식품물가를 엄중한 상황으로 본다”며 “서민이 직접 몸으로 느끼는 식품물가 조기 안정화를 위해 정부와 식품업계가 더욱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올 상반기 중에는 식품업계가 가격인상을 자제하는 등 물가안정을 위해 최대한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식품업체들은 정 장관 요청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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