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등기이사' 복귀하나…삼성전자, 이사회서 주총안건 논의
이재용 '등기이사' 복귀하나…삼성전자, 이사회서 주총안건 논의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3.02.1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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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사태에 2019년 10월26일 임기 종료 후 미등기임원 재직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진=장민제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진=장민제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내달 개최될 정기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에 오를지 관심이 집중된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주주총회 소집일과 안건 등을 정한다. 관전포인트는 이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안 상정여부다.

이 회장은 지난 2016년 10월 삼성전자 등기이사로 선임됐지만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에 2019년 10월26일 임기를 끝낸 뒤 미등기임원으로 근무 중이다.

일각에선 책임경영 차원에서 이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 가능성을 높게 점친다. 참여연대는 지난해 10월 당시 이재용 부회장의 회장 승진인사에 대해 “미등기 임원인 이재용 부회장이 회장에 오르면 권한은 행사하면서 법적 책임은 지지 않게 돼 삼성이 주장하는 책임경영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반면 아직 사법리스크가 남아있어 이 회장이 등기이사 복귀를 미룰 것이란 시선도 보낸다. 이 회장은 매주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공판, 3주 간격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공판에 출석 중이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