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유니콘 26개사 기업가치 1000억 돌파
아기유니콘 26개사 기업가치 1000억 돌파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3.02.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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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랩스·테라핀·쓰리아이 선정…글로벌 인센티브 확대
아기유니콘 기업 육성개요. [자료=중기부]
아기유니콘 기업 육성개요. [자료=중기부]

‘아기유니콘’ 선정 기업들의 기업가치가 1000억원을 돌파했다. 정부는 오는 3월 글로벌 진출 인센티브를 대폭 강화해 아기유니콘 50개사를 추가 모집한다.

12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 참여 기업 성과 분석결과 모노랩스·테라핀·쓰리아이를 비롯해 총 26개 기업들이 후속투자 유치를 통해 기업가치 1000억달성에 성공했다.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은 혁신적 사업모델과 성장성을 검증받은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예비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000억 이상)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중기부는 국민심사단이 참여한 평가절차를 통해 선정된 아기유니콘 기업들에게 시장개척자금을 포함한 12가지 지원을 통해 집중 육성해 왔다. 지난해 하반기 아기유니콘 40개사 모집에 스타트업 334개사가 신청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선정협약 이후 후속 투자를 완료한 116개사의 누적 투자금액은 약 1조9714억원(기업당 평균 170억원)이다. 사업 신청 당시 5634억원(기업당 평균 48억5000만원) 대비 기업가치는 평균 3.5배 증가했다.

인공지능(AI) 추천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구독 서비스 제공 기업 모노랩스는 최근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홀몸 어르신들에게 섭취여부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고독사 예방에 앞장섰다. 모노랩스는 2022년 4월 선정 아기유니콘 선정 이후 8개월만에 기업가치를 10배 성장시켰다.

AI기술을 바탕으로 원작소설을 웹툰으로 제작해 판매하는 테라핀은 미국 진출을 위해 미국법인으로 전환하면서 한국 콘텐츠의 매력을 웹툰으로 표현했다. 테라핀은 아기유니콘 선정 이후 약 2년 7개월만에 기업가치가 14배 성장했다.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영상 플랫폼 회사 쓰리아이는 아기유니콘 선정 이후 기업가치가 14배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모바일 환전·해외결제 서비스 플랫폼 기업 트레블월렛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환전한 통화를 국내·외에서 바로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2년 매출은 전년 대비 7배 이상 확대됐다.

중기부는 오는 3월 글로벌 진출 인센티브를 강화한 아기유니콘200 모집공고를 통해 50개사를 추가 모집할 계획이다.

이영 장관은 “아기유니콘 기업들이 협소한 국내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에서 세계 유수기업들과 경쟁해야한다”며 “국내 유망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장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보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2년 국내 유니콘기업은 22개사로 연도말 기준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유니콘 탄생(7개사), 졸업(3개사)도 최다로 나타났다.

fro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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