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이영 "수출 50% 담당"…온라인수출로 '주도'
중기부 이영 "수출 50% 담당"…온라인수출로 '주도'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3.01.26 11: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상경제장관회의서 '중소기업 수출지원 방안' 발표
'디지털·글로벌화·수출지원체계' 3대 전략 골자 추진
17조8000억 규모 수출금융 지원…"수출 주역 육성"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 본점에서 디지털 경제 시대 수출 신시장 개척을 위한 ‘중소기업 수출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중기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 본점에서 디지털 경제 시대 수출 신시장 개척을 위한 ‘중소기업 수출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중기부]

"중소기업이 수출의 50% 이상을 담당하며 대한민국 수출의 진정한 주역으로 거듭날 때까지 중소벤처기업부가 수출 중소기업을 적극 뒷받침하겠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26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디지털 경제 시대 수출 신시장 개척을 위한 '중소기업 수출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후 한국수출입은행 본점에서 간담회를 개최해 수출 중소기업 및 전문가들에게 '중소기업 수출지원방안' 추진배경 및 주요내용을 설명했다.

중소기업은 간접수출까지 포함할 경우 한국 총수출의 약 40%를 기여한다. 다만 중국 수출 부진으로 중소기업 수출 1, 2위 품목인 플라스틱 제품과 화장품 수출 또한 감소하면서 2022년 하반기부터 중소기업 수출 감소세가 지속됐다. 중기부는 이러한 상황을 반전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육성하기 위해 △디지털 분야 신 수출시장 확대 △글로벌화로 무장된 강한 기업 육성 △현장 수요에 기반한 수출지원체계 구축 제시 3대 전략을 골자로 한 '중소기업 수출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중기부는 플랫폼 기반 온라인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입점, 홍보, 물류, 배송 등 온라인 수출 전 과정을 원스톱 패키지로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하고 국내 최초 항공 수출 중소기업 전용 물류센터도 조성할 계획이다. 콘텐츠·스마트공장, 스마트시티 공급기술 등 신산업 분야 해외전시회에 중소기업의 참여를 지원하고 서비스 수출지원 쿼터제를 도입해 우수한 서비스 수출기업을 수출정책에 우대하는 등 미래 유망 수출분야인 콘텐츠·기술 등 서비스 수출 지원도 대폭 강화한다.

또한 글로벌 유니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벤처·스타트업의 중동·유럽 진출을 촉진하기 위한 벤처펀드 조성 및 교류행사 개최, 글로벌 대기업과의 협업 프로그램 확대 등 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화도 적극 뒷받침한다.

내수기업의 수출 독려를 위해 간접수출기업 등 국내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튼튼한 중소기업에 대해 수출바우처 지원한도를 2배로 확대하고 정책자금도 우선적으로 지원한다. 특히 대기업 등 수출기업에 원·부자재를 공급하는 간접수출기업이 수출 기여도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대기업의 간접수출확인서 발급건수를 동반성장지수 평가에 반영한다.

[표=중기부]
중소기업 수출지원 방안 그래픽.[표=중기부]

중기부는 뉴욕, 도쿄, 두바이 등 주요 글로벌 무역거점에 설치된 수출인큐베이터를 더 많은 중소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공유오피스 형태의 ‘글로벌비즈센터’로 개편하고 현지 한인협단체 및 기업인 간의 협업의 거점으로 활용한다. 중소기업이 급격한 환율변동 등 위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환변동보험료, 수출보험료를 지원하고 17조8000억원 규모의 수출금융도 지원한다.

전국적으로 수출 중소기업의 현장애로를 해소하고 규제를 개선하기 위해 지역별 중소기업 수출지원센터의 기업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하고, 접수된 건의사항 등은 범부처 합동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과 공동으로 신속하게 처리한다.

이 장관은 “중소기업은 직·간접적으로 수출의 40%에 기여하면서 우리 경제의 뿌리 역할을 해왔지만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 등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 이를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성장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작년 10월부터 진행한 20여차례 간담회를 통해 나온 건의사항을 담아 중소기업 수출지원방안을 마련했고 다양한 의견에 대해서도 검토한 뒤 수출지원방안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youn@shinailbo.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