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이달 23일 상장…"게임체인저 될 것"
오아시스, 이달 23일 상장…"게임체인저 될 것"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3.02.0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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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수·상품 카테고리·서비스 권역' 확대로 성장 도모
무인결제·퀵커머스·급식 등 영토 확장…해외 진출 채비
안준형 오아시스 대표가 8일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상장 이후 성장전략과 비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김소희 기자]
안준형 오아시스 대표가 8일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상장 이후 성장전략과 비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김소희 기자]

오아시스가 ‘이커머스 1호 상장’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오아시스는 앞으로 회원 수 10배, 비식품 분야 카테고리 확대, 전국구 새벽배송 등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여기에 무인 자동화 시스템을 오프라인 점포에 도입하고 퀵커머스(즉시배송), 급식 등 신사업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연내 해외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오아시스는 8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진행한 기업설명회에서 이 같은 비전을 밝혔다.

오아시스는 오는 14일과 15일 일반청약을 거쳐 이달 23일 주식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오아시스는 이를 통해 최대 약 2070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오아시스는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업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각 기업들의 회원을 오아시스로 이끌어 2022년 12월 말 기준 130만명인 회원 수를 1000만명 이상까지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올해는 300만명 돌파가 목표다.

오아시스는 식품 위주의 상품 카테고리를 키즈·애완동물 등 비식품까지 확대한다. 타깃 고객이 오아시스를 더 자주 찾을 수 있도록 니즈에 맞춰 카테고리를 다양화한다는 의미다.

오아시스는 수도권 중심의 새벽배송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해 지방 거점 물류센터와 오프라인 매장 확충에도 나선다. 오아시스는 울산 언양·전북 익산에 물류센터 부지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2024년까지 경상·충청권, 2025년 이후 전라권으로 새벽배송 권역을 넓힌다.

특히 오아시스는 올해 상반기 오프라인 매장에 자체 개발한 무인 자동화 결제시스템을 도입한다. 해당 시스템은 고객이 별도의 상품 바코드 스캔 작업을 하지 않고 상품을 계산대에 올리기만 하면 자동으로 바코드 스캔이 이뤄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오아시스는 KT알파와 함께 라이브커머스 ‘온에어 딜리버리’를 시작했다. 또 기존 오프라인 매장을 도심형 물류센터(MFC)로 활용한 퀵커머스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현재 3곳에서 테스트 중이다.

오아시스는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 일환으로 지난해 B2B인 급식사업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오아시스는 독자 개발한 물류솔루션 ‘오아시스루트’로 해외시장을 공략한다. ‘오아시스루트’는 소프트웨어 기반 모바일 자동화 시스템으로 상품 발주부터 배송까지 물류 전 과정의 효율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오아시스는 최근 중국에 기술특허를 출원했으며 미국·일본·동남아에서도 특허출원을 추진하고 있다.

안준형 대표는 “그간 ‘실속을 차리면서 시장이 재편되는 시점에 치고 나가자’는 전략으로 안정적인 수익과 지속적인 외형 성장을 꾀하는 비즈니스 구조를 만드는 데 매진했다. 그 결과 새벽배송 업체 중 유일하게 흑자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본업인 새벽배송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유통업계의 게임체인저가 되기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유동성 있게 추진하겠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믿을 수 있는 상품과 좋은 서비스로 고객과 주주 모두에게 사랑 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주장했다.

ksh3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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