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필립모리스가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아이코스 일루마 원(IQOS ILUMA ONE)’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지난해 10월 선보인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 저변을 확대하고자 휴대성을 높인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버전이다. 

한국필립모리스가 아이코스 일루마 라인업 확대로 KT&G ‘릴(lil)’에 빼앗긴 1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집중된다.

한국필립모리스가 8일 공개한 아이코스 일루마 원은 지난해 야심차게 선보인 차세대 제품 일루마 시리즈의 새로운 라인업이다. 한 손에 가볍게 잡히는 일체형 디자인으로 휴대성을 강조했다. 가격은 6만9000원으로 기존 기본형 ‘일루마(9만9000원)’, 고급형 ‘일루마 프라임(13만9000원)’보다 낮게 책정해 가성비를 강조했다. 

완전 충전 시 최대 20회 연속 사용과 전용 스틱 ‘테리아(TEREA)’를 쓰는 것은 동일하다. ‘스마트코어 인덕션 시스템’을 적용하는 것도 같다. 해당 시스템은 제품에 내장된 인덕션 코일이 전용 스틱의 메탈 히팅 패널을 가동시켜 스틱 내부에서부터 균일하게 가열되도록 하는 기능이다. 

색상은 5종이며 실리콘 슬리브 등 전용 액세서리를 통해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하도록 했다.

제품 공식 출시일은 이달 16일이다. 전국의 아이코스 직영점과 공식 판매처, 편의점 등에서 구매 가능하다. 같은 날 서울·수도권·부산 등지에서만 판매됐던 아이코스 일루마 제품의 판매처는 전국으로 확대된다. 아이코스닷컴, 쿠팡 등 온라인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이날 제품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가 새로운 차원의 기술과 세련된 디자인, 청소가 필요 없는 편리함이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이끌고 있다”며 “기존 아이코스 대비 향상된 고객 경험으로 한국의 ‘담배연기 없는 미래’를 가속화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필립모리스는 지난 2017년 아이코스를 국내에 선보인 후 2021년까지 줄곧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으나 지난해 들어 KT&G 릴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신아일보] 박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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