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렘펠 "GMC, 한국 최초 되고 싶었다"…시장개척 '활활'
한국GM 렘펠 "GMC, 한국 최초 되고 싶었다"…시장개척 '활활'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02.0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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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프리미엄 차종 국내 시장 진출
'콜로라도' 흥행 근거 자신감 내보여

"수입 픽업 세그먼트 재정의 믿는다"
GMC 글로벌 연간 100만대 판매 목표
로베르토 렘펠 한국GM 사장이 7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GMC 시에라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해 GMC ‘시에라’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이성은 기자]
로베르토 렘펠 한국GM 사장이 7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GMC 시에라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해 GMC ‘시에라’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성은 기자]

로베르토 렘펠 한국GM 사장이 GMC ‘시에라’를 출시하며 새로운 프리미엄 차종에 대한 국내시장 개척 의지를 드러냈다.

렘펠 사장은 7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열린 ‘GMC 시에라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해 “대형 픽업트럭 시장은 국내 존재하지 않는 시장”이라며 “120년 전통을 가진 GMC가 최초가 되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국GM은 이날 프리미엄 픽업·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브랜드 ‘GMC’를 출범하고 첫 모델로 ‘시에라’(Sierra)를 출시했다. GMC의 플래그십 모델 시에라는 국내 처음으로 정식 출시되는 풀사이즈 픽업트럭이다. 국내에는 최고급 트림(등급)인 ‘드날리’(Denali) 단일 모델로 판매된다.

렘펠 사장은 지난 2020년 출시한 쉐보레 픽업트럭 ‘콜로라도’의 긍정적 반응을 근거로 시에라의 흥행을 자신했다. 그는 “콜로라도는 수입 픽업트럭 시장 점유율 72%를 차지한다”며 “대단한 성공”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그는 “시에라가 한국시장 내 수입 픽업트럭 세그먼트를 재정의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GM은 GMC 브랜드의 글로벌 판매 목표를 오는 2029년까지 연간 100만대로 제시했다. 다만 올해 한국시장 내 구체적인 목표 판매량은 밝히지 않았다. 렘펠 사장은 판매량에 대해 “내부 목표일 뿐”이라면서도 “콜로라도만큼 시에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픽업트럭에 대한 한국과 미국의 상반된 이미지에 대해서도 콜로라도의 점유율을 강조했다. 픽업트럭이 미국에서 누구나 갖고 싶은 프리미엄 모델로 인식하지만 한국에서는 화물차 이미지가 강해 판매량이 저조할 수 있다는 우려를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렘펠 사장은 “콜로라도를 판매한 경험이 있다”며 “럭셔리 세그먼트로 보는 분들이 픽업트럭을 구매하기 때문에 자신 있다”고 설명했다.

GMC 풀사이즈 픽업트럭 ‘시에라’(Sierra)가 7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에 전시된 모습. [사진=이성은 기자]
GMC 풀사이즈 픽업트럭 ‘시에라’(Sierra)가 7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에 전시된 모습. [사진=이성은 기자]

렘펠 사장은 시에라에 대해 프리미엄 픽업트럭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정통 아메리칸 프리미엄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프리미엄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와 프리미엄 주행경험을 만끽하고 즐기는 자유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출시되는 시에라는 최고급 사양인 드날리 트림의 5인승 크루캡 숏박스 모델이다. 모델은 전장 5890밀리미터(㎜), 전폭 2065㎜, 전고 1950㎜다.

시에라 엔진은 6.2리터(L) V8 직분사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426마력, 최대토크 63.6킬로그램미터(㎏·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10단 자동변속기와 GM의 독자기술인 다이내믹 퓨얼 매니지먼트(Dynamic Fuel Management) 시스템을 통해 연료 효율을 높였다.

특히 GMC 시에라의 첫 한국 판매를 기념해 ‘드날리-X(Denali-X) 스페셜 에디션’을 함께 선보였다. 해당 모델은 전면 LED 블랙 GMC 엠블럼과 후면 블랙 GMC 엠블럼, GMC 로고 프로젝션 퍼들램프, 앞·뒤 휠하우스 하단에 적용되는 머드가드, 어두운 곳에서 적재 공간 승하차 시 안전을 확보해 주는 테일게이트 스텝 라이팅 등 차량 곳곳에 LED 램프와 프리미엄 액세서리를 적용했다.

한국GM은 이날부터 시에라에 대한 온라인 계약과 인도를 진행한다. 시에라의 전기차(EV) 모델은 내년에 글로벌 출시된다. 한국 시장 출시 시점은 현재 검토 중이다. GMC ‘허머 EV’ 역시 시에라 EV와 함께 한국 시장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로베르토 렘펠 한국GM 사장(오른쪽)과 GMC 시에라 엠버서더인 배우 정성일(왼쪽) 씨가 함께 7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GMC 시에라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해 GMC ‘시에라’ 앞에서 포즈를 취한 모습. [사진=이성은 기자]
로베르토 렘펠 한국GM 사장(오른쪽)과 GMC 시에라 엠버서더인 배우 정성일(왼쪽) 씨가 함께 7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GMC 시에라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해 GMC ‘시에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성은 기자]

[신아일보] 이성은 기자

se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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