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쇼크' 삼성전기·LG이노텍, 경기침체 직격탄
'어닝쇼크' 삼성전기·LG이노텍, 경기침체 직격탄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3.01.25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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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Q 영업익' 삼성전기 68%, LG이노텍 60.4% 감소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과 정철동 LG이노텍 사장.[그래픽=장유리 기자]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과 정철동 LG이노텍 사장.[그래픽=장유리 기자]

한국 전자부품업계 대표인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에 해당하는 성적표를 받았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IT기기수요가 급감한 탓이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4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1조9684억원, 영업이익 1012억원을 올렸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68%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31% 증가한 112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2022년 연간 성적표는 매출 9조4246억원, 영업이익 1조182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20.4%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8.5% 증가한 9935억원이다.

4분기 실적부진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스마트폰 등 IT기기 판매가 감소하자 세트사들의 부품수요도 축소된 영향이다. 삼성전기는 전체 매출의 60% 이상이 스마트폰 관련 부품이다.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카메라 모듈, 모바일용 패키지기판(BGA) 등을 주요 사업부로 두고 있다.

삼성전기는 올해 1분기 삼성전자 갤럭시S23 시리즈 출시가 예정됐지만 실적 개선은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전장 등 세로운 분야로 확장을 가속화 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25일 열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전략거래선의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효과에도 불구하고 IT 수요 약세 및 고객사 재고조정 영향이 지속되고 있어 매출은 전분기 대비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2023년은 지정학적 리스크, 인플레이션에 따른 긴축 재정 등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 중이며 IT 세트의 수요 회복도 불투명해 보인다”며 “그러나 전장, 서버 등 유망분야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기는 “이런 성장 시장을 개척하는 데 집중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겠다”며 “주요 제품의 신규고객 발굴 및 사업 확대 노력을 지속하고 생산성 개선, 원가 절감, 투자 효율성 제고 등 내부 효율 극대화 활동을 적극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기준 사상 최대 연간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부터 4년 연속 기록 경신이다. LG이노텍의 지난해 매출은 19조5894억원으로 전년대비 31.1% 늘었다. 영업이익은 0.6% 늘어난 1조2718억원이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실적이 좋진 않다. LG이노텍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5477억원, 영업이익 17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4.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0.4% 줄었다.

경기침체와 함께 거래비중이 높은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 생산차질 영향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4분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중국의 봉쇄조치에 따른 주요 공급망의 생산차질,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TV·PC·스마트폰 등 IT수요 부진, 원달러 환율의 하락 등 여러 악재로 수익성이 둔화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고객사 신모델향 스마트폰용 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이 증가했으며,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관련 수요가 확대되며 DC·DC 등 전기차용 파워, 조향용 모터 중심으로 공급이 늘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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