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2022 푸른코끼리 온라인 포럼' 개최
삼성전기 '2022 푸른코끼리 온라인 포럼' 개최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12.0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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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사이버폭력, 그리고 소멸' 주제…실태 공유·해결방안 제시
삼성전기 신입사원이 입사 1주년 행사에서 사이버 폭력 근절을 위한 '비폭력 지지 서명'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전기]
삼성전기 신입사원이 입사 1주년 행사에서 사이버 폭력 근절을 위한 '비폭력 지지 서명'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전기]

삼성전기는 ‘제3회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 푸른코끼리 온라인 포럼’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포럼은 푸른나무재단, 교육부, 사랑의 열매, 삼성이 함께 진행 중인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을 위한 ‘푸른코끼리’ 사업의 일환이다.

‘푸른코끼리’는 푸른나무재단과 삼성이 함께 2020년 2월부터 시작한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 활동으로 사이버 정글에서 폭력을 예방·근절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삼성전기를 비롯해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SDS 등 5개 계열사가 지원한다.

이번 포럼은 작년에 ‘끊임없이 진화하는 사이버폭력, 그리고 소멸’을 주제로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는 청소년 사이버폭력의 실태를 공유하고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1부에서는 ‘끊임없이 진화(進化)하는 사이버폭력’을 주제로 사이버폭력 피해 당사자, 현직 교사, 현직 경찰 등이 국내외 사이버폭력의 실태와 심각성을 논의했다.

실제 사이버폭력 피해 경험률은 2021년 31.6%로 2019년 대비 약 6배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유된 피해 사례로는 공유형 교통수단 앱에서 피해학생에게 대리결제를 강요해 착취하는 등이 있다.

2부 ‘사이버폭력의 진화(鎭火)와 소멸’에서는 NGO활동가, 기업가, 교수 등 전문가들이 문제 해결을 위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전문가들은 사이버폭력 근절을 위해서는 명문화된 법령을 통해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며 △청소년 사이버폭력에 관한 정의 수립 △피해자 보호 강화 △예방교육 강화 △국가·지방자치단체 책무 강화 등의 법령 조문 예시를 제시했다.

이외 국회의원, 교육부 장관, 유네스코 사무총장보뿐만 아니라 아이돌 그룹 AB6IX(에이비식스), 가수 브라이언, 배우 최정원, 격투기 선수 정찬성 등 푸른코끼리 홍보대사들도 ‘푸른코끼리’ 응원 영상 메시지를 전했다.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은 “사이버폭력은 양상이 다양해지고 피해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여 어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필요한 때”라며 “청소년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교육위원회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사이버 폭력은 더 이상 아이들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범부처, 시·도교육청, 관계기관과 민관 수평적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해 사이버공간 속 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스테파니아 지아니니(Stefania Giannini) 유네스코 교육 사무총장보는 “푸른코끼리는 청소년이 사이버폭력 문제에 대해 스스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이번 포럼이 전 세계 청소년들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