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경쟁력 강화'…무협, '업종별 긴급 대책회의' 개최
'수출 경쟁력 강화'…무협, '업종별 긴급 대책회의' 개최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3.01.0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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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주재…전지·자동차·부품업종 참석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5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개최한 ‘수출 애로 타개 및 확대를 위한 제1차 업종별 긴급 대책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무역협회]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5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개최한 ‘수출 애로 타개 및 확대를 위한 제1차 업종별 긴급 대책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무역협회]

산업계가 수출 경쟁력 제고 방안을 모색한다.

한국무역협회(KITA)는 정만기 부회장 주재로 ‘수출 애로 타개 및 확대를 위한 제1차 업종별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세계 경제의 복합 위기와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수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했다.

회의에는 한국무역협회, 한국전지산업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한국산업연합포럼, 업종별 주요 수출기업 등 민간과 산업통상자원부가 참여해 수출업종별 애로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개선책을 함께 논의했다.

정만기 무역협회 부회장은 “WTO에 따르면 작년에는 세계무역량이 물량기준으로 3.5% 증가했으나 올해는 1%에 그칠 전망”이라며 “작년 6.1% 증가했던 우리 수출은 올해 무역협회는 4%, 기재부는 4.5%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수출여건이 매우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이런 상황에서 산업통상자원부 등 우리 정부는 경제위기 극복 대안으로 수출 촉진을 위해 수출업계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이는 업계의 수출 관련 애로와 과제 발굴이 수반돼야 가능할 것”이라며 “무역협회는 본 회의를 통해 업종별 현장애로와 제도 개선책을 면밀히 파악해 대안을 마련하고 이를 정부에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순남 한국전지산업협회 부회장은 “수요 호조로 작년 약 15% 증가했던 이차전지 수출이 올해 전세계적인 친환경 정책 확산, 미국(IRA) 및 유럽(RMA)의 중국 배터리 견제 등의 요인으로 전년 대비 약 16% 증가한 116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어려워진 우리 수출여건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이는 이차전지 수출을 더욱 늘려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배터리업계는 △특별저리 정책자금 지원 △배터리 첨단전략산업단지인 배터리 특구 지정 확대 △미국·유럽·동남아 등 현지 애로 해결 지원 등을 건의했다.

서장석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상무는 “금리 인상, 엔저, 미국 IRA 등으로 인한 전기차 수출 차질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하지만 자동차 대기물량이 여전히 많고 전기차·SUV 등 판매 호조에 따라 올해 수출은 전년 대비 약 7.5% 증가한 570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완성차업계는 △시설투자·연구개발투자 세액 감면 △미래차 기술 국가전략기술 포함 △52시간 총량규제 단위 월 단위로 변경 △특별연장근로 신청 조건 완화 등을 요청했다.

김영훈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실장은 “자동차 부품 수출은 완성차업계의 견실한 완성차 수출에 힘입어 전년과 유사한 235억 달러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동차부품업계는 △항만시설사용료·창고보관료 감면 △항만반입 허용기간 연장 △자금난 완화 등을 건의했다.

fro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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