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희망퇴직 실시…사업 체질 개선
롯데면세점, 희망퇴직 실시…사업 체질 개선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12.1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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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고환율·경기침체 겹겹…하이마트도 16일까지 추진
롯데면세점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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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위기 속에서 사업환경 변화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3년이 지난 지금까지 위기가 계속되고 있으며 최근 고환율·글로벌 경기침체 등의 악재까지 겹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면세점은 위기 극복을 위해 사업구조 개편, 해외 사업 확장 등 다방면으로 노력해 왔다. 하지만 그 동안 펼쳐온 국내 다점포 전략에 대한 수정이 불가피했고 면세사업권 입찰·갱신 등 사업환경 변화로 조직 체질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희망퇴직 대상은 SA grade(대리급) 이상 직원 중 근속연수 15년 이상인 직원들이다. 해당 조건에 포함되는 직원은 전체 롯데면세점 인력의 약 15% 수준인 160여명이다.

신청기간은 21일까지다.

롯데면세점은 희망퇴직 인원에게 25개월치의 통상임금과 직책수당, 일시금 2000만원을 지급한다. 중·고·대학교에 재학 중인 자녀를 둔 퇴직자를 대상으로는 최대 2000만원의 학자금을 지원한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대내외 사업환경 변화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희망자에 한해 실시할 예정”이라며 “1대1 컨설팅과 교육 기회 등 재취업 프로그램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하이마트도 오는 16일까지 10년차 이상 혹은 50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2020년 이후 2년 만이다. 대상은 1300여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롯데하이마트는 신청자에게 최대 24개월 월급 수준의 위로금과 재취업 지원금 1200만원을 지급할 방침이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