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사단] 삼성전자, 사장 승진자 7명…이주 후속 인사 '촉각'
[삼성사단] 삼성전자, 사장 승진자 7명…이주 후속 인사 '촉각'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2.12.0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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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인사규모와 동일, 사장 승진 수는 '2배'…여성 사장 '파격'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취임 후 첫 인사에서 한종희·경계현 투톱 체제가 다시 한번 신임을 얻었다. 대신 기술 분야 중심으로 사장 승진을 크게 늘려 기술기반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높인다. 또 역량과 성과가 있는 여성 부사장을 사장으로 끌어올리며 조직쇄신을 꾀한다.

삼성전자는 5일 사장 승진 7명, 위촉 업무 변경 2명 등 총 9명 규모의 2023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지난해와 총 인사규모는 동일하지만 사장 승진 수(3명)만 비교하면 2배 이상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에서 기존 한종희 부회장과 경계현 사장 등 2인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했다.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속 경영 안정을 위해서다.

또 네트워크 사업의 성장에 기여한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사업부장으로 과감히 보임했다. 반도체 사업의 개발과 제조 역량 강화에 기여한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시켜 핵심사업의 경쟁력 강화의지를 확고히 했다.

이번 인사에선 역량과 성과가 있는 여성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삼성에서 비오너 출신 여성이 사장에 오른 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여성인재들에게 성장 비전을 제시하고 과감히 도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재계는 삼성 사장단 인사가 조용히 마무리 됐지만 임원·조직개편은 변동 폭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부사장 이하 '2023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도 이주중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매년 정기 인사단행시 사장단 인사 발표후 2~3일 후 후속인사를 발표해왔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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