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20포기 비용 22만1389원…'하락세' 지속
김장 20포기 비용 22만1389원…'하락세' 지속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11.1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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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전국 마트·시장 44곳 조사
배추 포기당 3235원, 2주 전보다 29.3%↓
김장 모습. [사진=aT]
김장 모습. [사진=aT]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올해 김장비용은 전년보다 9%가량 하락해 소비자 부담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김장비용(배추 20포기, 11월10일 기준)은 22만1389원으로 전년 동기 24만3575원보다 9.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aT는 주요 김장재료 14개 품목을 대상으로 전국의 전통시장 17곳, 대형유통업체 27곳의 가격을 조사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2주 전인 10월27일의 2만4546원보다 13% 하락한 금액이다. 1주 전 11월3일의 24만3959원과 비교해도 9.3% 낮다. 

이 같은 하락세는 김장재료 중 비중이 큰 배추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 크다. 11월10일 배추 가격은 포기당 3235원(상품)으로 2주 전보다 29.3% 하락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23.2% 낮은 수준이다. 

KREI(한국농촌경제연구원)는 올해 김장철에 공급되는 가을배추 생산량은 전년보다 10.4% 증가한 것으로 조사돼 공급이 충분하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김장재료 수급안정을 위해 김장철 동안 건고추, 마늘, 양파 비축물량 1만톤(t)과 천일염 500t을 시장에 공급하고 ‘농수축산물 할인지원’ 사업을 통해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에서 김장재료 할인 판매를 진행 중이다. 마트 등에서는 1인당 최대 2만원, 전통시장은 3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배병옥 aT 수급이사는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올해 김장비용은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정부와 협심해 소비자 김장물가 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