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광주 아파트 붕괴' 현대산업개발 추가 청문 결정
서울시, '광주 아파트 붕괴' 현대산업개발 추가 청문 결정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2.09.2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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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시일 내 진행…사고 원인 등 명백히 밝혀 처분"
서울시 중구 서울시청. (사진=신아일보DB)
서울시 중구 서울시청. (사진=신아일보DB)

서울시가 광주 화정 아파트 붕괴 사고를 낸 현대산업개발에 대한 추가 청문을 결정했다. 시는 빠른 시일 내 추가 청문을 진행해 사고 원인과 과실, 책임 등을 명백히 밝혀 행정처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1월 발생한 광주 화정동 신축아파트 붕괴 사고와 관련해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을 대상으로 추가 청문을 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현대산업개발의 세 차례 추가 소명 요청과 추가 청문이 필요하다는 청문 주재자 의견 등을 반영해 추가 청문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달 22일 현대산업개발을 대상으로 변호사와 기술사 등이 주재하는 청문을 진행한 바 있다. 

서울시는 인명사고를 유발한 건설업체에 엄격한 책임을 물어 이 같은 사고가 다시는 없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대산업개발에 대한 행정처분이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만큼 추가 청문을 통해 사고 원인과 과실, 책임 등을 명백히 밝혀 처분한다는 견해를 내놨다. 추가 청문은 가능한 한 신속히 이뤄질 예정이다.

시는 진행 중인 형사재판과 추가 청문 등을 종합적이고 신중하게 고려해 건설산업기본법령에 따라 행정처분할 방침이다.

최진석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부실시공으로 인명사고를 유발한 건설업체에 엄격한 책임을 물어 부실시공 재발을 방지할 필요가 있다"며 "사고 원인과 과실‧책임 여부 등을 명백히 밝혀 엄격한 책임을 묻고 건설업체들이 현장에서 안전조치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재발방지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