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지속성장에 '지역성 객관화' 평가지표 필요"
"케이블TV, 지속성장에 '지역성 객관화' 평가지표 필요"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2.09.2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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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협회, 광주 에이스페어 세미나서 지역성 정량화 논의
지역 콘텐츠 제작, 재난방송 등 공공성 역할 객관화해야
김용희 오픈루트 박사가 22일 '2022 광주 에이스페어' 부대행사로 진행된 '케이블TV 세미나'에서 SO 지역성 평가지표 개발연구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장민제 기자]
김용희 오픈루트 박사가 22일 '2022 광주 에이스페어' 부대행사로 진행된 '케이블TV 세미나'에서 SO 지역성 평가지표 개발연구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장민제 기자]

케이블TV(SO)가 지속 성장하기 위해선 현재 수행 중인 다양한 공공성 역할을 정량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용희 오픈루트 연구위원은 22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광주 에이스페어 2022'의 부대행사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해 “SO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미디어 디지털책임, 지역사회 등의 분야별 지표를 개발하고 배점을 할당해 수치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SO의 지역성 성과 가치를 정량화 하고 모범사례를 발굴해 지속 성장 가능한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했다.

김 위원은 “해외사례에서 왜 일본 케이블TV가 지역성 교과서로 꼽히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해외미디어 기업들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 ESG보고서, 연차보고서 등을 통해 추진하고 있는 지역사회 활동 보고와 공시내용 등을 소개했다.

그는 또 지역성 공시보고활성화를 통해 평가 결과에 따른 인센티브 제도화도 주장했다. 국내 유료방송사업자가 방송의 공적 책임과 지역성 실현 등의 의무를 지니고 있으나 책무 달성을 평가하는 기준과 보상이 없어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PP의 경우 각종 평가 결과를 SO채널 평가에 가점으로 활용할 수 있으나 SO의 경우 지역성을 잘 달성하더라도 혜택이 없다.

김 위원은 “지역성 평가 등급별 방발기금에 대한 기준을 조정하는 등의 인센티브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며 “이를 구체화 하기 위해 방송통신발전기본법 등 관련 법령의 개정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우선 지역방송 개념에 SO를 포함해 지역성구현을 위한 핵심주체로 인정하고 지원할 수 있는 법령개정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래운 케이블TV방송협회장은 “케이블TV는 출범이래 지금까지 지역성 구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해 왔지만 이를 정량화 하려는 시도는 처음”이라며 정부의 K-ESG에도 부합하는 SO만의 계량화 작업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하고 있고 적절한 보상제도 뒤따를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