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예산] 문체부 6조7000억… K-콘텐츠 지원하고 관광회복 나선다
[2023예산] 문체부 6조7000억… K-콘텐츠 지원하고 관광회복 나선다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8.30 14: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와대 복합문화공간 조성 445억원 투입…스포츠 저변도 확대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정부가 6조7000억원을 투입해 K-콘텐츠 성장과 관광생태계 회복에 나선다. 또 생활 전문 체육시설 지원을 강화해 스포츠 저변을 확대하고 청와대를 복합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한다.

30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내년도 문체부 예산안은 올해보다 9.3% 감액한 6조7076억원 규모다.

문체부의 예산 집행 기조는 크게 세 갈래로 나뉜다. 구체적으로는 △민간의 자유로운 창의·혁신 뒷받침 2조2255억원 △차별 없이 누리는 문화·체육·관광 1조3947억원 △세계인과 함께하는 케이(K)-컬처 8957억원)이다.

청와대를 복합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하고 관리하는 데도 445억원이 투입된다. 문화재청은 청와대 관리와 시설 개보수 등 복합문화예술공간 조성에 217억원을 편성했다. 청와대 활용 프로그램 추진과 사랑채의 종합관광안내센터 개편에는 각각 128억원과 100억원이 사용된다.

K-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모태펀드·이차보전 등 정책을 추진한다. 세계적 지식재산권(IP) 보유 기업을 육성하고자 2200억원을 출자해 '위풍당당 콘텐츠 코리아 펀드'를 6종으로 확대했다. 콘텐츠기업 세계 진출 거점도 기존 10곳에서 15곳으로 늘렸다.

드라마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특화 콘텐츠 등 방송영상콘텐츠산업 육성 예산도 1228억원 편성했다. 이는 올해보다 147.2% 증액한 규모다.

문화양극화 해소와 문화예술 창제작 활성화 방안도 마련했다. 문화격차 해소를 위한 중앙-지방 창·제작 유통사업에 259억원을 활용한다.

안정적인 창작 활동 지원을 위해 창작준비금 대상을 2만3000명으로 2000명 늘린다. 예술인 권리 보장 환경 조성과 예술활동증명 운영 확대 등에는 828억원을 편성했다.

코로나19로 침체된 관광생태계 회복도 추진한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마케팅 활성화(514억원)와 한국관광 해외광고(317억원) 예산을 증액하고 한국방문의 해 예산을 100억원 편성했다.

체육 분야에서는 취약계층 대상 스포츠강좌 이용권 확대 등 국민의 스포츠 향유 기회를 늘린다. 또 국가대표 선수 훈련수당을 현실화한다. 수당은 하루 8만원으로 1만원 인상한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