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리뉴얼 매장 매출 20%↑…추석 전까지 7곳 재개장
롯데마트, 리뉴얼 매장 매출 20%↑…추석 전까지 7곳 재개장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8.2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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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서리 면적 확대, 상권 맞춤형 비식품 콘텐츠 강화
지난 18일 리뉴얼 오픈한 롯데마트 김포공항점 내 와인매장. [사진=롯데쇼핑]
지난 18일 리뉴얼 오픈한 롯데마트 김포공항점 내 와인매장. [사진=롯데쇼핑]

롯데마트가 김포공항점을 비롯한 전국의 7개 점포의 리뉴얼 오픈 시점을 추석 전까지 앞당겨 고객 유치에 나서겠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마트 경쟁력 확보를 위해 추진한 ‘리뉴올(RENEWALL)’ 전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실제 ‘제타플렉스’를 포함한 12개 매장 실적이 기존 매장보다 평균 20% 이상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등 리뉴올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춘천점, 김포공항점(이하 8월18일), 제주점(11일), 서산점, 여천점(이하 25일)이 최근 리뉴얼 오픈했다. 

롯데마트의 올해 리뉴얼 주요 방향은 식품 중심의 ‘그로서리(Grocery)’ 면적 확대와 상권 맞춤형 비식품 콘텐츠의 강화다. 매장 내 식품 면적은 늘리고, 비식품은 줄여 신선식품 경쟁력을 높였다. 특히 밀키트(식사키트), HMR(가정간편식) 구색을 더욱 확충했다.

춘천점의 경우 클린 룸 형태의 조리 공간을 갖춘 직영 회 코너를 도입했다. 김포공항점은 3040 인구 구성비가 높은 서울 강서지역 특성을 고려해 새로운 콘셉트인 동굴형 와인·위스키 매장을 구성했다. 

제주점의 경우 지역 상권에 맞춘 비식품 콘텐츠를 적극 선보였다. 제주도내 백화점, 아울렛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3층과 5층의 패션 매장을 전면 개편했다. 이 자리에는 백화점급 브랜드를 유치했고 인테리어도 고급화했다. 

서산점과 여천점은 그로서리를 보강했다. 9월1일 리뉴얼 오픈하는 화명점은 반려동물 전문점 ‘콜리올리’, ‘롭스플러스’ 등 특화 매장을 강화했다. 같은 날 상당점은 식품 매장을 확대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11~12월에 총 12개 점포 리뉴얼을 단행했다. 리뉴얼 후 올 1월부터 8월까지 매장 실적은 기존 매장보다 평균 20%의 성장률을 보였다. 일례로 제타플렉스 잠실점은 40% 신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매장 1층 대부분의 공간을 할애한 와인·위스키 전문매장 ‘보틀벙커’에서 주류 매출은 3배 이상 늘었다.   

올해는 전년보다 3개월가량 일정을 앞당겨 추석 전 7개 매장을 새롭게 오픈한다는 목표로 리뉴얼을 진행 중이다. 이는 추석 대목과 연말까지의 실적을 고려한 결정이다. 롯데마트는 조기 리뉴얼이 남은 하반기 실적 반영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주대중 롯데마트 영업본부장은 “추석 전 고객에게 달라진 롯데마트 모습을 보여주고자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며 “먹거리 강화와 지역 상권에 맞춘 특화 MD를 통해 고객이 만족하고 쇼핑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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