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일대서 '핵심 지지층 집결' 막판 호소
저녁 9시 이후 확성기 금지… 9일 0시 '종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피날레 유세' 지역이 서울 광화문 일대로 결정됐다.
7일 각 당에 따르면 8일 밤 22일간의 공식 선거운동 대미를 장식할 피날레 지역을 확정했다. 공식선거운동은 9일 0시 종료된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8일 저녁 7시경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유세차를 이용한 20대 대선 공식 유세를 마무리한다.
이번 대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중도·부동층 표심에 지지를 호소하기 위함이다.
또 지난 대선 촛불 집회의 기억을 상기시켜 핵심 지지층을 집결시키려는 의도로도 해석된다.
이후에는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에서 2030 청년층을 겨냥한 거리유세를 이어간다.
공직선거법 102조는 오후 9시 이후 확성기를 이용한 야간 연설을 제한하고 있다. 이에 유세차를 이용한 세몰이 공식 유세는 광화문에서 마침표를 찍는다.
이후에는 무선마이크 또는 확성기를 이용할 예정이다.
권혁기 선대위 공보부단장은 이날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마지막 일정은 서울, 경기, 인천, 서울 순"이라며 "수도권 전체를 관통하고 중도, 부동층 유권자에게 강하게 지지를 호소하는 콘셉트"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8일 부산에서 출발해 서울에서 마무리되는 '상행선' 유세를 펼친다.
국민의힘의 전통적 강세 지역인 부산, 대구를 방문해 지지층 단결을 도모하고 이번 대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중도·부동층 표심에 지지를 호소하려는 의도다.
피날레 유세는 서울시청 앞으로 결정됐다.
윤 후보가 선거운동 첫날 출정식을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 상징을 가진 광화문에서 한 데 이어 마지막 일정은 '서울의 중심'격인 서울시청에서 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자리에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함께 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서울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친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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