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투표로 집단지성 보여주길… 당선자와 외교·안보 협력"
문대통령 "투표로 집단지성 보여주길… 당선자와 외교·안보 협력"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03.0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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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 주재… "개표가 끝날 때까지 한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제20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8일 "나라와 국민의 운명과 미래를 선택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투표에 임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내일은 앞으로 5년간 국정을 이끌어갈 대통령을 선택하는 국민의 시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미 사전투표에서 37%에 육박하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며 "지난 총선과 대선보다 10%포인트 이상 상승한 것으로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고 했다. 

이어 "내일 본투표에서도 적극적인 참여로 우리 국민의 집단 지성을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전투표 과정에서 불거진 부실관리 논란에 대해서는 "드러난 문제점을 교훈으로 삼아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확진자들의 투표권 보장에 빈틈이 없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인해 내일 본투표에서는 사전투표 때보다 훨씬 많은 확진자들의 투표 참여가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투표시간을 연장해 확진자가 연장된 시간에 별도로 투표하게 하는 것도 처음 시행하는 일"이라며 "선관위는 개표가 끝나는 순간까지 투개표 관리에 한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확진자들의 투표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거나 장시간 대기해야 한다면, 고통스럽기도 하고 증세가 나빠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며 "투표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게 하는 데도 특별히 신경을 써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급변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우리 경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미래를 주도적으로 개척해 나가는 것이 정부의 시급한 과제가 됐다"면서 "외교와 안보에 대해서는 대선이 끝나면 당선자 측과도 잘 협력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