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켈로그'보다 높다…아시아 최고 제과기업 '우뚝'
오리온, '켈로그'보다 높다…아시아 최고 제과기업 '우뚝'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2.22 09: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캔디인더스트리 '2022 제과업계 글로벌 Top 100'
오리온 2계단 상승 12위, 톱 15 이내 아시아 유일
라이벌 '롯데제과' 24위, 크라운해태 29위
오리온은 캔디인더스트리가 발표한 '2022 제과업계 글로벌 톱 100'에서 12위를 차지했다. 캔디인더스트리는 글로벌 제과기업을 대상으로 전년도 매출액을 기준으로 톱100을 선정·발표한다. [출처=캔디인더스트리 홈페이지 캡쳐]
오리온은 캔디인더스트리가 발표한 '2022 제과업계 글로벌 톱 100'에서 12위를 차지했다. 캔디인더스트리는 글로벌 제과기업을 대상으로 전년도 매출액을 기준으로 톱100을 선정·발표한다. [출처=캔디인더스트리 홈페이지 캡쳐]

오리온은 제과산업 전문지 ‘캔디인더스트리’가 선정한 ‘2022 제과업계 글로벌 Top(톱) 100’에서 역대 가장 높은 12위를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아시아 제과기업 중에서 가장 높은 순위다. 

글로벌 제과 전문 매체로 알려진 캔디인더스트리는 매년 전 세계 제과기업의 전년도 매출액을 기준으로 톱 100을 선정·발표하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물류대란 등 악재 속에서 전년보다 5.8% 늘어난 2조359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오리온은 전년보다 두 계단 상승한 1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까지는 국내 제과업계에서만 최상위를 기록했지만 올해 12위로 올라서면서 아시아 최고 순위에 등극했다. 

오리온은 시리얼로 유명한 켈로그(13위)보다 높다. 15위 이내 아시아 제과기업은 오리온이 유일하다. 일본 제과기업인 에자키 글리코(Ezaki Glico)는 16위로 오리온에 이어 아시아 2위 제과기업을 차지했다. 오리온과 국내 제과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롯데제과는 24위를 기록했다. 크라운해태는 29위다. 

1위는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둔 ‘Mars Wrigley(마스 리글리)’다. 마스 리글리는 우리에게도 친숙한 ‘M&M’ 초콜릿과 ‘스니커즈’ 초코바 등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또 ‘페레로(Ferrero)’와 ‘몬델리즈(Mondelez)’, ‘허쉬(Hershey)’, ‘네슬레(Nestle SA)’가 2~5위를 차지했다. 

오리온은 지난해 효자상품인 ‘초코파이’와 히트상품으로 등극한 ‘꼬북칩’ 등 주력상품의 매출 호조 속에 다양한 신상품을 공격적으로 출시했다. 특히 초코파이는 지난해 글로벌 연매출 5000억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초코파이는 국내와 중국, 베트남, 러시아를 비롯해 전 세계 60여개국 26종이 활발히 판매 중이다. 

꼬북칩도 ‘초코츄러스맛’이 출시 1년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량 3000만봉을 넘어서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오리온은 또 중국과 베트남, 러시아 주요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44종의 신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섰다. 

오리온 관계자는 “차별화된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현지화 전략을 펼치며 아시아에서 손꼽히는 제과기업으로 인정받았다”며 “60여 년간 축적해온 제품 노하우와 해외사업 역량으로 제과를 넘어 종합식품기업으로 제2의 글로벌 도약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