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을 앞세워 중동의 대형마트에 입점하면서 K-라면 인지도 제고에 공격적으로 나선다. 

삼양식품은 사우디아라비아 1위 마트 ‘판다(PANDA)’의 전국 220여개 매장에 동시 입점했다고 16일 밝혔다. 판다는 사우디아라비아 1위 유통 대기업 판다리테일(PANDA RETAIL)에서 운영하는 대형마트·슈퍼마켓 체인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전역에 220여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1억명 이상이 방문하는 현지의 대표적인 오프라인 매장이다.

삼양식품은 수도 리야드를 비롯한 전국 44개 도시에 위치한 판다 대형마트(Hyper PANDA)와 슈퍼마켓(PANDA Supermarket) 매장에 동시 입점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 전역에 탄탄한 판매망을 구축하게 됐다. 

또한 현지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불닭 브랜드 외에도 삼양라면, 김치라면 등 20여개 제품으로 상품을 다양화했다.

삼양식품은 이번 입점을 통해 중동시장 매출을 빠르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020년 기준 세계에서 라면 소비량이 17번째로 많은 국가다. 최근엔 간편식을 선호하는 젊은층이 늘면서 라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유튜브를 통해 불닭볶음면 먹방이 큰 인기를 끌며 한국 라면에 대한 관심이 높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불닭볶음면과 삼양라면 등이 사우디아라비아 라면시장에서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영업마케팅을 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박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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