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내 사전에 정치보복이란 단어 없다" 일축
윤석열 "내 사전에 정치보복이란 단어 없다" 일축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2.1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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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성역 없는 사정 강조… 생각 같다"
金 만남 질문에는 "참석 좀 어려운 상황" 답변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열린 김근식 교수의 대북정책 관련 북콘서트에 참석, 기념 촬영을 한 뒤 악수하고 있다. 2022.2.9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끝)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열린 김근식 교수의 대북정책 관련 북콘서트에 참석, 기념 촬영을 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10일 "나 윤석열 사전에 정치보복이라는 단어는 없다"고 최근 논란된 '적폐청산 수사' 논란을 일축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서초구 한 호텔에서 열린 재경전라북도민회 신년인사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여름부터 대통령에 당선되면 어떤 사정과 수사에도 일절 관여 않겠단 뜻에서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겠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늘 법과 원칙에 따른 성역 없는 사정을 강조해 오셨다"며 "나 역시 권력형 비리와 부패에 대해서는 늘 법과 원칙, 공정한 시스템에 의해 처리돼야 한다 말했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두 사람의 의견이 일치한다는 취지다.

그러면서 "이는 검찰 재직부터 정치를 시작한 오늘에 이르기까지 전혀 변화가 없다"며 "문 대통령의 생각과 내 생각이 같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못 박았다.

이날 출간기념회를 여는 국민의힘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을 만날 계획이 있냐는 물음에는 "(출간기념회에) 내가 참석하기가 좀 어려운 상황"이라고 불발을 시사했다.

'오는 11일 열릴 4자 대선주자 TV토론에 어떤 자세로 임하나' 질문하자 "TV토론은 다른 후보들과 하는 게 아니라 국민께 드리고 싶은 말씀을 드리는 것이고, 국민들께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윤 후보의 '전 정권 적폐청산 수사' 발언에 대해 "현 정부를 근거 없이 적폐수사의 대상으로 몰았다"며 "강력한 분노를 표하며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고 청와대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