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사단] 구광모, 중간급 40대로 전격 '물갈이'…최고위급만 '안정'
[LG사단] 구광모, 중간급 40대로 전격 '물갈이'…최고위급만 '안정'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1.11.2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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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주도할 상무급 신규임원 ‘세대교체’…40대가 60% ‘혁신’
권봉석 COO, LG 2인자 ‘등극’…부회장단 빅4 라인업 체제로
구광모 LG 회장.[사진=LG]
구광모 LG 회장.[사진=LG]

구광모 회장 5년차를 이끌어갈 LG그룹 사단이 40대 기수로 가득 채워졌다. 1978년생 구광모 회장이 ‘미래’를 주도할 젊은 인재를 절반 넘게 전진배치 했다.

다만 최고위층에서는 오히려 ‘안정’을 선택했다. 권봉석 부회장만 LG 2인자로 새롭게 올라섰을 뿐 주력 계열사 CEO들을 대부분 유임됐다.

구 회장이 중간급 임원 세대교체를 통한 과감한 혁신을 가하면서도 최고위층 안정을 동시에 추진했다는 분석이다.

LG는 25일 계열사별 이사회를 통해 ‘2022년 임원인사’를 실시, 2018년 구 회장 취임 후 최대 규모인 132명의 신임상무를 발탁했다.

LG 관계자는 “젊은 인재를 과감히 기용, 상무 층을 두텁게 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사업가를 육성하고 CEO 후보 풀을 넓히기 위한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승진 규모도 179명으로 구 대표 취임 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CEO 및 사업본부장급 5명 발탁을 포함하면 총 인사규모는 181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LG 최고운영책임자(COO)로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을, LG전자 CEO로 조주완 LG전자 최고전략책임자(CSO) 부사장을 각각 부회장과 사장으로 승진시키며 일부 최고경영진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이외 CEO급에선 큰 변화가 없었다. 성과와 경륜을 고려해 대부분 주력계열사 CEO를 유임토록 하는 핀셋인사를 실시한 것이다.

LG그룹 전체 2022년 정기 임원인사 규모.[표=LG]
LG그룹 전체 2022년 정기 임원인사 규모.[표=LG]

구광모 회장은 “그동안 흔들림 없이 추진해 온 고객가치 경영에 더욱 집중해 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질적으로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변화를 주도할 실질적인 실행력을 강화할 수 있는 인재를 적극 육성‧확보해 미래준비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40대 젊은 임원들이 대거 발탁됐다는 점이다. 132명의 신규 임원(상무) 중 40대가 82명으로 62%를 차지했다. 전체 임원 가운데 1970년대생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41%에서 올해 말 기준 절반(52%)을 넘겼다.

최연소 임원은 올해 41세인 1980년생 신정은 LG전자 상무(여)다. 차량용 5G 텔레매틱스 선행개발을 통한 신규 수주 기여 성과를 인정받아 발탁 승진했다.

최고위급 인사에선 2인자(권봉석 부회장)를 새롭게 선택한 것 외에는 조용했다. 주력계열사 CEO를 재신임하면서 부회장 4인 체제 라인업을 만들었다. 권 부회장을 포함해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등 LG 내 부회장은 4명이 됐다.

권 부회장은 LG의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미래준비를 강화하는 동시에 구 회장의 보좌 역할에 주력하게 된다.

구 회장은 또 미래준비를 위한 R&D 인재 발탁 확대와 품질 및 안전환경 전문가를 중용했다.

이외 여성임원 승진도 눈길을 끌었다. 구 회장 취임 첫해 대비 여성 임원수는 55명으로 2배 가량 증가했다. 이번 인사에선 9명이 승진했다.

LG트윈타워 표지석.[사진=LG]
LG트윈타워 표지석.[사진=LG]

[신아일보] 송창범 기자

kja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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