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새로운 물결' 창당 시동… "기득권 타파"
안철수, 지역순회 후 이르면 이달 말 선언할 듯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24일 신당 '새로운 물결'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고 본격 신당 창당에 시동을 걸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대선 출마 결심을 굳혔으며, 이달 말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라는 거대 양당 중심으로 흘러가던 대선지형에 제3지대 주자들의 행보가 변화를 줄지 주목된다.
우선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 비즈니스타워에서 열린 발기인 대회 환영사에서 "정권교체를 뛰어넘는 정치교체를 위해 '새로운 물결'을 창당한다"고 밝혔다.
김 전 부총리는 "저희는 국민이 꿈꾸는 나라를 만들고 대한민국이 이대로 가면 안 되겠다는 절박한 마음"이라며 "새로운 물결은 문제를 보는 시각을 달리하고 실질적으로 해결하며 '청년투자국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부총리는 "기득권을 타파하고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을 제시하겠다"며 "청년세대가 진정 필요로 하는 것은 복지가 아니라 투자,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라며 "청년들에게 도전할 기회를 제공해 스타트업 천국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날 발기인 대회에는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향후 세력 확대에 성공하느냐에 따라 대선 판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곧 출마선언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는 이번주 초부터 지역 순회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 이어 이르면 오는 31일 대선 출마 선언에 나서며 본격적인 대선 경쟁에 합류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늦어도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선출되는 11월 5일 이전에는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가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 세 번째 대권 도전이 된다.
정치권에서는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처럼 국민의힘과 야권 단일화 협상 또는 선거 연대를 추진할 가능성이 거 야권 대선 구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에 실망한 중도층의 지지를 흡수한다면 독자 행보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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