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건강 문제로 사임 의향 굳혀”…일본 언론 일제 보도
“아베, 건강 문제로 사임 의향 굳혀”…일본 언론 일제 보도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08.2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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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집권 때도 건강 문제로 사임…7년반 넘는 재임 기간 역대 최장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사임할 의향을 굳혔다고 NHK·교도통신 등 일본 현지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28일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지병으로 국정에 지장을 주는 것을 막기 위해 사임할 뜻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17일 아베 총리가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은 지 열흘 만이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5시에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으로 이 때 거취에 관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2012년 12월 재집권한 후 7년 반 이상 연속 재임한 역대 최장수 총리로 그의 총리 재임 기간은 1차 집권기(2006년 9월26일∼2007년 9월 26일·366일)까지 포함해 8년 반이다. 

아베 총리는 1차 집권기 때 지병인 ‘궤양성대장염’을 이유로 전격 사임한 바 있다. 현지 언론들의 보도 내용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번에도 역시 같은 질환에 의한 건강 문제로 사임할 것으로 보인다. 

아베는 '아베노믹스'를 앞세워 디플레이션으로부터 벗어나려고 노력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일본의 최근 성장률은 전후 최악이라는 오명을 안았다. 

향후 아베 총리가 사임하고 새 총리가 취임할 경우 한일 양국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후임 총리로는 고노 다로 방위상,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등이 거론 중이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