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단근거 있지만 밝히기 어려운 부분"
청와대는 최근 제기됐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 3일 "김 위원장이 수술을 받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부 보도를 보면 걸음걸이가 달라졌다거나 수술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이 있는데, 저희가 밝힐 수 있는 부분은 그동안 밝혀왔던 '특이사항이 없다'와 동일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수술을 받았느냐, 안 받았느냐에 대한 판단근거는 있다"면서도 "그 부분은 밝히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말을 아꼈다.
그는 "수술 때문에 (공식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보도도 있는데 꼭 그런 것은 아니다"며 "정보기관에서 판단하고 있고, 대외적으로 발표할만한 내용은 없다"고 전했다.
'간단한 시술도 아닌가' 라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그렇다"고 답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2012년 집권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에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불참했으며, 이후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건강이상설이 불거졌다.
그러던 중 지난 2일 조선중앙방송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이 전날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며 관련 사진을 게재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