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산불' 1명 사망… 아파트단지까지 위협해 피해 확대 우려
'고성산불' 1명 사망… 아파트단지까지 위협해 피해 확대 우려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4.05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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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서 주민고립 신고까지 이어져
지난 4일 강원 고성군 토성면에서 시작된 산불이 미시령로 주변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4일 강원 고성군 토성면에서 시작된 산불이 미시령로 주변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일 오후 7시17분경 강원도 고성에서 발생한 불이 강풍을 타고 산과 속초시내로 번지면서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5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고성 산불로 이날 오전 1시 현재까지 1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했다.

이날 오후 고성 산불이 휩쓸고 간 고성군 토성면의 한 도로에서 A(61)씨가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A씨는 고성에 거주하는 지인을 피신시키기 위해 속초에서 이동하다 참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뿐만 아니라 산불로 시민 11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소방당국은 최고 대응수준인 3단계 대응을 발령하고 전국에 소방차 출동을 지시했고 수천명의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다만 속초 시내까지 번진 산불은 교동 인근 아파트단지까지 위협하고 있는데다 곳곳에서 주민이 고립돼있다는 신고가 이어지고 있어 피해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피해 상황을 집계하는 한편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한편, 이번 산불로 250㏊의 산림이 잿더미가 된 것으로 추산된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