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산불 확대… 소방청, 최고 대응수준 '3단계' 발령
고성 산불 확대… 소방청, 최고 대응수준 '3단계' 발령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4.04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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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탓에 불길 잡는 데 실패
4일 오후 7시 17분께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일대 산불이 확산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4일 오후 7시 17분께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일대 산불이 확산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강원도 고성에 대형 산불이 발생하며 피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소방청은 3단계 대응을 발령하고 진화를 지원하기 위해 전국 차원에서 소방차 출동을 지시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31분을 기해 서울과 인천, 경기, 충북 지역 소방차 40대 출동을 지시했고 추가로 전국에 소방차 출동을 지시했다.

전국 규모로 소방차 출동을 요청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 9시 44분을 기해서는 대응 수준을 2단계에서 최고 수준인 3단계로 발령했다.

화재 대응 1단계는 국지적 사태, 2단계는 시·도 경계를 넘는 범위, 3단계는 전국적 수준의 사고일 때 발령한다.

앞서 이날 오후 7시17분경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일성콘도 부근 변압기 폭발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불은 이후 산으로 옮겨붙었고, 강풍 탓에 불길을 잡는 데 실패하면서 인근 시내까지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