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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진 부모 피살' 동기는 채무 관계…"5억원 훔쳤다"
'이희진 부모 피살' 동기는 채무 관계…"5억원 훔쳤다"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3.18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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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사건 개요 브리핑…주범이 인터넷서 공범 고용
냉장고·장롱에 시신유기…'이삿짐센터' 이용해 옮겨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33)씨의 부모를 살해한 주범격 피의자가 경찰에 범행동기 등을 털어놨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강력계는 18일 브리핑을 통해 이씨 부모 피살 사건의 개요에 관해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6일 이씨의 아버지 A(62)씨의 시신을 평택의 한 창고에서, 이씨의 어머니 B(58)씨의 시신을 안양 자택에서 각각 발견했다.

이후 수사를 벌여 시신 발견 다음 날인 지난 17일 오후 3시께 피의자 김모(34)씨를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경찰에 붙잡힌 김씨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씨는 공범 3명과 함께 지난달 25~26일께 안양시 소재 이씨의 부모 자택에서 A씨와 B씨를 살해했다.

이어 A는 냉장고에, B씨는 장롱에 각각 유기했고 25~26일 사이 용의자 4명이 차례로 범행 장소를 떠났다.

이튿날인 지난 달 27일에는 이삿짐센터를 불러 A씨의 시신이 든 냉장고를 베란다를 통해 밖으로 빼낸 뒤 평택의 창고로 옮겼다.

김씨가 털어 놓은 범행 동기는 A씨와의 채무 관계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 금액이 2000만원에 그쳐 정확한 살인 동기로 판단되기는 어렵다.

대신 경찰은 김씨가 범행 과정에서 집 안에 있던 5억원을 가져갔다고도 진술했다는 내용이 나온 점에 주목해 이 돈이 범행동기에 가까울 수 있어 보인다고 추정했다.

5억원의 거금은 이씨의 동생이 차를 판매한 대금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김씨가 이씨 부모의 집에 거액의 현금이 있다는 사실을 사전에 파악했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씨와 달아난 공범 3명은 고용관계인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김씨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경호 목적으로 다른 공범 3명을 채용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최초 신고자는 이씨의 친동생(31)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피의자 조사 중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파악되지 않았다"면서 "공범들을 추적하는 한편 자세한 내용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unha@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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