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부모 피살…용의자 1명 검거·3명 추적
(종합)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부모 피살…용의자 1명 검거·3명 추적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3.1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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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33) 씨의 부모가 살해된 채 발견됐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지난 16일 이씨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살해된 채 발견돼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앞서 이씨의 가족들은 이씨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며칠째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실종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실종신고 접수 2시간여 만에 숨진 두 사람을 발견했다.

이씨의 아버지는 평택의 한 창고에서, 이씨의 어머니는 안양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두 사람의 시신에서는 모두 외상이 발견됐다.

이후 경찰은 수사를 통해 시신 발견 다음 날인 지난 17일 오후 3시께 유력한 용의자 1명을 검거했다. 현재는 이 용의자와 함께 범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나머지 3명을 쫓고 있다.

경찰은 두 사람이 지난달 25일에서 26일 사이에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평택의 창고에서 발견된 이씨의 아버지는 자택에서 살해된 뒤 창고로 옮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씨의 아버지가 발견된 창고는 용의자 가운데 1명이 임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 등에 대한 부검을 진행하는 한편 달아난 용의자들을 쫓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이 이희진 씨의 불법 주식거래 등 범행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주식 전문가로 활약하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어마어마한 재력을 과시해 '청담동 주식 부자'로 불렸다.

하지만 이씨는 불법 주식거래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5년, 벌금 200억원, 추징금 130억원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