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전용열차, 톈진역 통과해 광저우行 관측"
"김정은 전용열차, 톈진역 통과해 광저우行 관측"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2.2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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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 삼엄한 톈진역. (사진=연합뉴스)
경계 삼엄한 톈진역. (사진=연합뉴스)

베트남 하노이를 향해 달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열차가 경유지인 톈진(天津)을 통과했다.

베이징 소식통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는 24일(현지시간) 오후 1시께(현지시간) 톈진역에 도달했다.

톈진 해방교에서 김 위원장의 전용 열차가 지나가는 장면이 목격됐고, 텐진역은 오전부터 경찰들이 깔리기 시작했으며 전용열차가 통과한 시간에는 전면 통제됐다.

반면 베이징역에서는 별다른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았다. 따라서 김 위원장이 탄 전용열차는 예상과 달리 베이징을 경유하지 않고 톈진을 거쳐 곧바로 광저우로 남행하는 노선을 택한 것으로 추측된다.

이 열차의 중국 내 동선을 알 수 없지만, 단둥과 선양(瀋陽), 톈진을 거쳤다는 점을 고려하면 우한(武漢), 광저우(廣州) 등을 거쳐 난닝(南寧), 핑샹을 통해 베트남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 참석차 평양역에서 전용열차를 타고 출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23일 오후 5시 평양에서 출발해 당일 오후 9시30분께 북중 접경인 단둥(丹東)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에서 하노이까지의 거리는 총 4500㎞ 가량이다. 김 위원장은 26일 오전에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