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예원 악플러 고소'에 스튜디오 실장 여동생 분노
'양예원 악플러 고소'에 스튜디오 실장 여동생 분노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2.0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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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유튜버 양예원이 악플러들에 대한 고소 방침을 밝히자, 양씨의 사건과 관련한 조사를 받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스튜디오 실장의 여동생이 분노했다.

스튜디오 실장 여동생은 지난 6일 늦은 오후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린 글을 통해 양씨의 고소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글에서 그는 “오늘 악플러 고소한다는 기사를 접하고 화가 나서 글을 쓴다”며 “본인이 주고받은 카톡(카카오톡)에 대한 해명조차 하지 않으면서 그걸 비판한다고 고소를 하겠다고 하는데 그렇게 하면 거짓이 진실을 가려질까”라고 지적했다.

또 여동생은 “무고죄 관련 배정받은 담당 검사가 처음부터 중립이 아니었던 거 같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와 관련 그는 “(담당 검사가)안희정 사건 관련 김지은씨를 옹호하는 글을 썼다”며 “그 글을 보고 담당 검사분께 ‘이미 답이 정해진 거 아니냐’고 항의 전화까지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자 검사분께서 자신을 믿지 못하겠으면 변호사 통해서 담당 검사를 바꾸라고 했다”면서 “변호사를 통해 말했지만 담당 검사를 바꾸는 게 쉽지 않다고 해서 포기했다”고 적었다.

그는 자신이 보배드림에 몇 차례 올린 글을 접하고 도와주겠다고 연락해 온 촬영 작가와 비공개촬영 모델이 있다며 “저는 끝까지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씨는 인근 경찰서를 통해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악플러 100여명을 7일 고소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양씨의 변호인 이은의 변호사는 전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우선 SNS나 블로그 등에 모욕성 글을 쓴 사람들을 고소할 것"이라며 "악플러를 고소하는 것은 금전적 배상 때문이 아니라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