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이해충돌' 정치적 책임있으면 사과…목포 안 떠날 것"
손혜원 "'이해충돌' 정치적 책임있으면 사과…목포 안 떠날 것"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1.2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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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23일 오후 목포 현장에서 해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23일 오후 목포 현장에서 해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손혜원 의원이 부동산 매입을 둘로썬 이해 충돌 가능성에 대해 법적 검토를 거쳐 정치적 책임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사과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손 의원은 23일 오후 목포 현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해충돌 가능성과 관련한 거듭된 질문에 "법적으로 안 걸려도 국회의원으로서 다른 이익이 올 수 있는 게 있다면 사과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지금은 그런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혹여라도 그런 부분이 있으면 고개 숙여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손 의원은 매입 부동산을 재단 자산으로 등록하지 않은 경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손 의원은 "평가가 안 끝나서 재단 자산으로 하지 않았다"면서 "재단에서 확보한 부동산은 지금 와서 팔 수도 없고, 팔면 국가에 귀속된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500평 정도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이것을 아직은 자산으로 넣지 않았다"면서 "자산으로 넣을 경우 매번 재단 이사회를 소집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억울한 심정도 비췄다.

손 의원은 "땅값이 오르자고 산 게 아니라, 목포에 관심을 갖고 많은 사람이 오면 좋겠다는 것인데, 그것이 국회의원으로서 하지 말아야 할 일이냐"면서 "나는 목포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