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2시 출국… 김정은 위원장에 친서 전달 예정
문재인 대통령의 수석대북특사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5일 "한반도 비핵화와 진정하고 항구적인 평화를 만들고자 하는 문 대통령의 확고한 뜻과 의지를 분명히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이날 오후 방북길에 오르기 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간 대화와 관계 개선의 흐름을 살리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방문은 평창올림픽 계기에 북측에서 특사와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한 데 대한 답방형식으로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정 실장은 "긴요한 남북 간 대화는 물론 북한과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다양한 대화를 이어가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깊게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포함한 이번 특사단은 높은 식견을 갖춘 분들로 구성됐다"면서 "대북특사단이 소기의 임무를 수행하는 데 큰 힘과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또 "저와 모든 특사단원들은 이번 방북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성원, 국내외 기대에 부응하도록 지혜와 힘을 모아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정 실장과 서원장을 비롯, 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으로 구성된 특사단은 이날 오후 2시 성남 서울공항에서 특별기편을 이용해 서해 직항로로 방북한다.
특사단은 평양에서 북한 고위급 인사들과 회동한다. 특히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면담하며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들은 1박2일 일정을 마치고 다음날인 6일 오후 귀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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