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최경환 체포동의' 표결 참여않을 듯
한국당, '최경환 체포동의' 표결 참여않을 듯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12.12 16: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제원 "개인 뜻대로 하시라는 것"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12일 국회에 접수된 가운데, 한국당은 특별한 당론 없이 개인 의원들의 판단에 맡길 것으로 보인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체포동의안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정당하다"고 밝혔다.

이어 "특권 내려놓기 차원에서 의원 불체포특권을 내려놓자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한국당 의원들이 투표를 할 자격이 있는가 라는 차원에서 볼 때 개인의 뜻대로 하시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수석대변인은 "각종 비리 관련 의원들이 속속 나오고 있는데, 안타깝고 개인적으로 억울할수도 있고 하나의 정치보복일 수도 있다"면서도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극복해 나가겠다는 마음에서 어떤 논평이나 당 차원에서의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법무부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를 받고 있는 최 의원의 체포동의 요구안을 국무총리 결재와 대통령 재가를 거친 뒤 국회에 제출했다.

현역 국회의원은 불체포특권을 갖고 있는데, 검찰이 최 의원을 구속하기 위해서는 국회가 표결을 거쳐 체포동의안 통과여부를 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