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평창올림픽 참가 확정 짓고 논의해 나가자"
통일부 "北, 평창올림픽 참가 확정 짓고 논의해 나가자"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7.11.1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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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휴전결의 채택 관련 입장발표서… 북한에 전환적 태도 촉구
(사진=통일부 제공)
(사진=통일부 제공)

통일부가 유엔 총회 평창올림픽 휴전 결의와 관련해 “한반도와 동북아, 세계 평화를 만들어가는 길에 북한이 호응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14일 ‘유엔총회 평창올림픽 휴전결의 관련 통일부 입장’을 발표하고 “오늘 새벽 유엔총회에서 평창올림픽 휴전결의가 만장일치로 채택됐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통일부는 “이번 휴전결의를 통해 유엔 회원국들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가 스포츠와 올림픽의 이상을 통해 평화를 촉진하고 인류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며,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에 평화를 조성하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했다.

이어 “평화는 올림픽의 근본정신”이라며 “정부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를 다지고, 나아가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의 평화와 협력을 증진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 동북아와 세계의 평화를 만들어가는 길에 북한이 호응해 나오기를 기대하고 언제라도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적극 환영한다”며 “지금 한반도에는 긴장이 고조돼 있지만 남북이 평창올림픽에서 만나 대화하고 화합할 수 있다면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북한의 전환적 태도를 촉구했다.

끝으로 통일부는 “북한이 조속히 평창올림픽 참가를 확정 짓고, 남북이 만나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개최하기 위한 제반 문제들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엔은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 72차 유엔총회 본회의에서 157개국이 공동 발의한 ‘올림픽 이상과 스포츠를 통한 평화롭고 더 나은 세계 건설’이라는 제목의 평창 동계올림픽 휴전 결의를 표결 없이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