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발에 관해서는 못 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 달 첫 방한 때 비무장지대(DMZ)를 시찰 여부에 대해 말을 아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미치 매코널(켄터키)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와의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방한 시 DMZ 방문이 도발으로 해석될 수 있다. 방문하느냐'는 질문에 "지금 현재 세부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DMZ 방문으로 북한을 도발할 것을 우려하느냐'는 거듭된 질문에도 "지켜보자. 도발에 관해서는 못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비롯, 중국, 일본,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 순방 계획을 거론하면서 "모두를 고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 아사히신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시 DNZ 시찰을 보류하는 쪽으로 일정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이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비난전을 거듭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안전을 고려한 조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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