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트럼프 방한 1박2일 확정… 항공일정·의전 고려"
靑 "트럼프 방한 1박2일 확정… 항공일정·의전 고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10.1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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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선 2박3일… 방한도 2박3일 추진했으나 내실 위해 축소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초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국빈방문한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17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우리 정부는 미국 측과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방한 일정을 확정하고자 긴밀히 협의한 결과 다음 달 7일 오전 도착해 8일 오후에 출발하기로 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 일정(11월5~7일)과 균형을 맞춰 11월 6일 오후 늦게 방한해 8일 오전 출국하는 2박3일 일정을 추진했다.

그러나 의전 문제와 더불어 방한 일정의 내실을 기한다는 차원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축소하는데 최종합의했다.

박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원만한 항공 일정과 국빈방한 행사의 의전적 측면을 고려했다"며 "미국 측은 당초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최초로 이뤄지는 방안을 감한해 2박3일 일정을 추진하고자 했으나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전체 방한 일정과 한국에 너무 늦은 밤에 도착하는 데 따른 의전 문제를 감안해 7일 오전에 도착하는 일정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상세 일정은 아직 미국과 협의 중"이라며 "7일 국빈 방한 일정으로 청와대 경내에서의 공식 환영식, 한미 정상회담, 공동 언론발표가 있을 예정이며 당일 저녁 국빈 만찬과 공연이 개최된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한미 정상 내외의 우의와 신뢰를 보여주기 위해 친교 행사도 준비돼있다고 그는 전했다.

박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도 추진 중"이라며 "트럼프 대통령 내외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에 앞서 들르는 한·중·일 3국 중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정책연설을 하는 유일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다만 정확한 국회 연설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