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광석 딸 사망 사건' 서해순 비공개 재소환
경찰, '김광석 딸 사망 사건' 서해순 비공개 재소환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7.10.1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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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내달 마무리… 김광복·이상호 이번주 소환 방침
가수 고(故) 김광석 씨 부인 서해순 씨가 12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두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가수 고(故) 김광석 씨 부인 서해순 씨가 12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두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가수 고(故) 김광석씨 딸 서연 양 사망 사건과 관련, 서연양의 어머니 서해순씨를 비공개로 재소환 한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6일 오전 8시30분께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으로 서씨를 불러 조사하고 중 이다.

앞서 서씨는 지난 12일에도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10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귀가한 바 있다.

당시 경찰은 서씨를 상대로 김씨 유족과 지적재산권 관련 소송 중 서연양의 죽음을 숨긴 채 소송을 종료했는지, 서연양을 유기하고 치사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서씨는 조사를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서연양은 사망 몇 시간 전에 열이 있어서 감기약을 먹었을 뿐 호흡곤란 증세는 없었다"면서 "딸 죽음을 알리지 않은 건 소송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김씨 친형 김광복씨와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도 이번주 내 추가 소환할 방침이다.

경찰은 검찰과의 중간협의가 이달 말로 예정돼 있는 만큼 다음 주까지 관련 참고인 조사를 마치고, 11월께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앞서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는 최근 다큐멘터리 영화 등을 통해 가수 김광석씨와 서연양 사망의 배후에 서씨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김광석씨 친형 김광복씨는 서씨가 서연양이 급성 폐렴으로 위독할 때 신고를 늦게 해 사망하게 만들고, 사망 사실을 숨긴 채 저작권소송을 종료시켰다며 유기치사·사기 혐의로 서씨를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