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충북서 정권심판론 호소… 기본사회 5대 공약 발표
이재명, 충북서 정권심판론 호소… 기본사회 5대 공약 발표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4.03.2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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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기본소득·기본주택·반값 등록금 등 공약… "국가 책임 강화"
"외면·방관, 與 편드는 것… 1명당 4표 부족하다고 생각해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27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의 상가 밀집지역을 방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27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의 상가 밀집지역을 방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여당 지지 성향이 강한 충청북도를 찾아 정권심판론을 강조하며 총선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충주에선 출생 기본소득·기본주택·반값 등록금 공약을 비롯해 이른바 '기본사회' 관련 5대 공약을 제시해 국민이 기본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충북 충주와 청주를 잇달아 찾아 중원 지역 유권자 공략에 나섰다. 이 대표는 충주 김경욱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선거대책회의에서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고 주권자를 대리하는 정부는 국민 삶을 개선하고 국가의 미래 개척에 온 힘을 쏟을 의무가 있다"며 "이런 책무를 가볍게 여기고 심지어 배반하는 권력은 국민의 엄정한 심판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출생 기본 소득 △기본주택 △국립대·전문대 무상등록금·4년제 사립대 반값등록금 △간병비 급여화(건강보험 적용) △주중 경로당 식사 지원 등의 기본사회 5대 공약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은 무능과 무책임으로 국민의 삶을 외면했다. 위기의 시대, 대격변의 시대에 국가가 국민을 지켜야 한다"며 "국가가 국민들의 기본적인 삶을 책임질 때 국민에게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후 충주의 재래시장을 찾아 유권자와의 만남을 이어가며 김 후보 지원에 나섰다. 그는 "아주 미세한 차이로 승부가 날 것 같다"며 "국민을 설득해 숫자를 늘려서 주장을 관철하는 것이 민주주의가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외면과 방관은 중립이 아니라 그들(정부·여당)을 편드는 것임을 잊으면 안 된다"며 "(1명당) 3표가 부족하다 생각하고, 특히 충주엔 4표가 부족하다 생각해달라"고 부연했다.

충주 방문 후 도청소재지인 청주로 이동한 이 대표는 이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약한 국회의 세종 완전 이전 방안에 대한 비판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미 약속했던 것은 신속하게 하면 되는 거지 또 약속할 필요가 없다"며 "이미 할 수 있는데 하지 않으면서 선거에 이기면 하겠다고 얘기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전날 자신의 유튜브에서 윤석열 정권을 '매만 때리고 사랑은 없는 의붓아버지'로 비유한 것과 관련해 여당 측에서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정부·여당은 부동산 투기 세력들을 공천한 것에 대해 해명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여당이) '콩쥐팔쥐'란 우화를 예를 든 것 가지고 자꾸 말꼬투리를 잡는 데 진지하게 국정에 임해주는 것이 어떻겠는가"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