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4석 확보 전망… 조국 "공동 교섭단체 가능"
이재명 '몰빵론' 호소… 인요한 '조국=거품' 일축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상승세가 심상치 않은 모습이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조국혁신당의 의석수가 14석까지도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공동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방식으로 원내교섭단체가 가능하다는 분석도 힘을 얻고 있다.
지난 25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너지경제신문 의뢰, 21~22일 만18세 이상 남녀 1004명 대상, 무선97%·유선3% 자동응답방식, 응답률 4.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에 따르면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전주 대비 1.3%포인트 내린 29.8%, 조국혁신당은 0.9%포인트 오른 27.7%, 민주당의 범야권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이 2.1%포인트 오른 20.1%로 나타났다.
지난 22일 나온 한국갤럽 비례대표 투표 의향 조사(19~21일 전국 만18세이상 남녀 1001명 대상, 전화면접조사, 응답률 14.3%,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는 국민의미래 30%, 더불어민주연합 23%, 조국혁신당 22%였다.
'조국신당'의 이름으로 처음 실시된 갤럽 3월1주차 조사에서 15%로 출발, 3월2주차 19%를 고려하면 뚜렷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셈이다.
원내교섭단체도 가까워진 모습이다. 현재 여론조사를 기준으로 예상 가능한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의석수는 13~14석이나, 공동 교섭단체를 구성한다면 원내 진입(20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조국 대표도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무소속, 용혜인 의원이 속한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과 공동 교섭단체를 만드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선택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여야는 연일 견제구를 던지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더불어몰빵론(지역구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더불어민주연합)'을 강조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4일 서울 송파구 새마을전통시장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이 반드시 1당, 과반이 돼야 한다. 우리가 (1당을) 놓치는 순간 국회의장이 넘어가고 그렇게 되면 국회는 개혁 입법의 개악을 전혀 막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2일에는 "소수당은 조정훈 의원처럼 언제 고무신을 거꾸로 신을지 모른다"고 말하기도 했다.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은 26일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선거대책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조국혁신당의 '돌풍'이 '거품'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선거가 가까워지면 거품이 빠질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도 본지와 통화에서 조국혁신당 상승세에 대해 "찻잔 속 태풍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는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과거 조국 사태가 소환되면 거품이 꺼질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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