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동탄 구간을 20분 만에 주파하는 GTX-A 노선 요금이 성인 기준 4450원으로 책정됐다. K-패스 이용자는 3560원에 탑승할 수 있으며 환승 할인도 적용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말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 노선 수서-동탄 구간 개통을 앞두고 이용자 편의를 돕기 위해 열차 및 역사 이용에 대한 정보를 사전 안내한다고 21일 밝혔다.

GTX-A 열차는 수서-동탄 구간 4개 역 중 수서·성남·동탄역에 정차할 예정이다. 구성역은 안전 및 공정상 당초 계획대로 오는 6월 말 개통한다. 첫 차는 동탄역에서 오전 5시30분에 출발하고 막차는 각 역에 새벽 1시경에 도착한다.

열차는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평균 17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수서역-동탄역은 정차 시간을 포함해 약 20분이 소요되고 역 간 이동 시간은 6~7분이다.

수서-동탄 GTX 기본요금은 3200원이며 10km 초과 시 5km마다 거리 요금 250원이 부과된다. 이를 적용하면 수서-동탄 구간 요금은 4450원, 수서-성남 구간은 3450원이다. GTX에서 버스·전철로 갈아탈 때는 환승 할인이 적용된다.

특히 대중교통을 월 15회 이상 이용할 경우 지출 금액의 일정 비율을 돌려받는 'K-패스' 이용자들은 GTX 이용 시 사후 환급이 가능하다. 환급액을 적용하면 일반인은 3560원에, 19~34세 청년은 3110원에 수서-동탄 구간을 이용할 수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 경로, 장애인, 유공자가 할인 혜택을 받으려면 기존에 카드사·주민센터 등을 통해 발급받은 선·후불 교통카드를 지참해야 한다. GTX 역에서는 다른 전철역과 동일하게 성인·어린이·청소년용 선불 교통카드만 구입할 수 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GTX 시간 단축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대한 합리적인 수준의 요금과 환승 체계 등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향후 이용 중 발생할 수 있는 불편 사항 등을 지속해서 보완할 예정인 만큼 국민께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이용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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