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장인화호 출항…"미래여는 이차전지 소재 책임진다"
포스코 장인화호 출항…"미래여는 이차전지 소재 책임진다"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4.03.2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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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선임 직후 바로 간담회 열고 경영방향성 공개
철강과 투트랙 전략 통해 성장…100일간 현장 경청
최정우 도입 스톡그랜트, "사회 눈높이 맞춰 검토"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이 21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사진=장민제 기자]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이 21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의를듣고 있다.[사진=장민제 기자]

장인화 포스코그룹 신임회장이 취임과 동시에 '이차전지소재' 사업을 전면에 내걸었다. 그러면서 철강사업과 함께 투트랙 전략으로 성장을 꾀한다는 방침을 강조했다.

장 회장은 21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회장선임 직후 바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포스코는 철강 산업이 기본이고 그 위에 이차전지 소재 사업이 쌍두마차”라며 “단순히 철강기업 포스코가 아니라 미래를 여는 소재도 책임지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주총과 이사회를 연이어 열고 장 회장을 사내이사,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장 회장은 앞으로 3년간 포스코그룹을 이끈다.

장 회장은 철강 및 신사업분야 최고 전문가다. 그는 서울대학교 조선공학과 학사 및 석사, 미국 MIT 해양공학 박사를 취득하고 1988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으로 입사했다. 이후 RIST 강구조연구소장, 포스코 신사업실장, 철강마케팅솔루션실장, 기술투자본부장, 기술연구원장 및 철강생산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장 회장은 이날 자리에서 “포스코 그룹을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만들어야 하는 소명을 갖고 이 자리에 섰다”며 “친환경 미래로 나아가는 그룹의 새로운 도약과 성장을 소재의 혁신으로 이뤄낼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차전지 소재에 대해 “그동안 신사업을 하려고 엄청 노력했는데 그중 가장 잘하는 사업이고 무조건 성공시켜야 되겠다는 마음”이라며 “정확하진 않지만 결코 소극적이진 않게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회장은 “포스코그룹의 새로운 비전은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인류를 향한 혁신”이라며 “인류 가치를 높이는 미래 소재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 정신으로 더 큰 성과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혁신을 위한 조직개편과 인사방향에 대해선 “기본적인 방향은 슬림하게 해 빠르고 과감하게 결정, 도전할 수 있는 조직”이라며 “우선 100일 동안 듣겠다”고 답했다. 장 회장은 “직원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지금 생각과 또 다른 결론이 나올 수 있다”며 “거기에서부터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취임 후 100일간 그룹 주요사업장을 찾아 현장과 직원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다는 계획이다.

장 회장은 새 출발을 앞둔 포스코그룹에게 가장 필요한 것으로 ‘신뢰’를 꼽았다. 그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지지와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일류 기업 포스코를 반드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최정우 전 회장 시절 도입돼 논란이 불거졌던 스톡그랜트(주식 무상지급)에 대해선 “사회 눈높이에 맞춰 재검토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열린 포스코홀딩스 제56기 정기주주총회에선 대표이사 회장 후보를 비롯한 사내외 이사 선임 안건이 가결됐다. 신임 사외이사로 박성욱 전 SK하이닉스 부회장을 선임하고 유영숙 사외이사와 권태균 사외이사를 각각 재선임했다. 사내이사로는 정기섭 사장(전략기획총괄)을 재선임했고 김준형 친환경미래소재총괄과 김기수 미래기술연구원장을 신규 선임했다.

이외 주총에선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등 총 6개 안건을 모두 승인받았다. 주총 이후 열린 포스코홀딩스 이사회에서 유영숙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에 선임됐다. 유영숙 의장은 미국 오리건주립대학교에서 생화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연구부원장과 환경부 장관을 역임한 ESG 분야 전문가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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