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완주' 포스코 최정우 "끊임없이 신시장·사업 지평 열어야"
'연임완주' 포스코 최정우 "끊임없이 신시장·사업 지평 열어야"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4.03.1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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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이임석 열고 임기종료, 3년간 그룹 고문역할
장인화 회장후보, 21일 정기주총 거쳐 공식 취임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사진=포스코홀딩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사진=포스코홀딩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포스코 회장 역사 최초로 연임을 완주하며 자리에서 물러났다.

최 회장은 18일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제9대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이임식’을 열고 회장임기를 마무리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오늘로 제9대 포스코그룹 회장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끝으로 제 포스코 인생은 감사와 보람의 마침표를 찍는다”며 “포스코그룹에 몸담았던 지난 41년간 회사가 눈부신 성공의 역사를 써 내려가는 과정에 동행할 수 있었던 것은 크나큰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또 “부족함은 있었을지언정 늘 진심이었고 아쉬움이 분명 남지만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며 “저는 비록 여기서 멈추지만 여러분들이 함께 제 약속을 이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빠르게 재편되는 공급망 질서, 날로 치열해지는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포스코그룹은 더 지혜롭고 현명한 결단으로 끊임없이 신시장, 신사업의 지평을 열어 나가야 한다”며 “특히 친환경이라는 시대정신에 부응하기 위해 그동안 뿌린 씨앗이 튼튼한 뿌리를 내리고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포스코그룹의 이해관계자와 공존·공생하는 책임감으로 이룬 강건한 생태계 하에서 경제적 가치 뿐만 아니라 사회적, 환경적 가치도 함께 추구하는 전통을 이어가며 이해관계자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으로 꾸준히 성장해 나가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재임 중 포스코그룹의 재계 서열을 6위에서 5위로 끌어올렸고 신성장동력인 2차전지 소재 사업도 본궤도에 올려놨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 회장은 2018년 취임 후 한 차례 연임을 통해 6년 간 포스코그룹을 이끌어왔다. 이번 이임식으로 그는 역대 회장 중 첫 ‘연임 완주’ 기록을 세우게 됐다. 최 회장은 향후 3년간 포스코그룹 고문 역할을 할 계획이다.

후임으로 예정된 장인화 신임 회장후보는 이달 21일 열리는 포스코홀딩스 주주총회를 거쳐 10대 회장으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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