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강벨트 격전지' 마포 방문… "검찰독재정권에 책임 물어야"
이재명, '한강벨트 격전지' 마포 방문… "검찰독재정권에 책임 물어야"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4.03.1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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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정청래·이지은 후보 지지 호소하며 정권심판론 부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마포구 경의선 숲길에서 시민들에게 이지은(마포갑), 정청래(마포을)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마포구 경의선 숲길에서 시민들에게 이지은(마포갑), 정청래(마포을)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에서 수도권 최대 승부처로 불리는 ‘한강 벨트’ 공략에 나섰다. 

서울 지역 의석 가운데 특히 부동층이 많아 '스윙보터' 지역으로 불리는 이른바 '한강벨트'는 여야 모두가 역량을 집중하는 핵심 지역이다. △중성동△마포△광진△영등포△동작△용산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8일 서울 마포 일대를 찾아 “국민의 삶을 해치는 배반적이고 패륜적인 정권에 대해 심판하는 것이 바로 민주공화국의 일반적 원리”라며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경의선 숲길에서 진행된 유세에서 "이 나라가 나락으로 떨어질지, 이 퇴행을 멈추고 다시 선진국으로 희망 있는 나라로 되돌아갈 것인지가 이번 선거에서 결정된다"며 "민주당이 1당을, 가능하면 151석으로 과반을 할 수 있게 도와 달라"고 말했다.

특히 자신의 위증교사 의혹 사건 공판과 배우자 김혜경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재판 등을 거론하며 “수사·기소권을 남용하는 검찰 독재 정권에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겠다는 의지도 많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마포갑은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과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다 민주당에 영입된 이지은 전 총경 간 대결로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 점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폴리뉴스 의뢰로 한길리서치가 지난 2일~3일 남녀 505명을 조사한 결과 이 전 총경(43.7%)과 조 의원(41.5)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는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 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울 중-성동갑도 국민의힘 윤희숙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후보가 동률로 나타났다.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13~14일 중-성동갑 유권자 505명(응답률 9.3%)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화면접 조사에서 윤 후보와 전 후보의 지지율은 39%로 동률이었다.(표본오차는 95% 최대 ±4.4%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이 대표는 19일 인천을 잇달아 방문해 수도권 민심 잡기에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21일에는 '텃밭'인 광주에서 현장선대위회의 진행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선다.

hwjin@shinailbo.co.kr